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에 이용자 관심과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이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등 유럽 매체들은 ‘마스크걸’을 잇따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각 매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영화와 드라마가 전 세계적 인기를 모으는 배경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놓는 ‘위클리 글로벌’ 최신호에 따르면 프랑스 언론들이 연이어 ‘마스크걸’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 게임전문 매체 ‘주 비디오(Jeux vidéo)’는 ‘마스크걸’이 “외모콤플렉스를 지닌 주인공 김모미가 낮에는 직장인, 밤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인터넷 스타로 활동하다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의 얼개를 소개했다.
이어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의 기사를 인용해 “넷플릭스 아시아 시장에서 영어권 작품의 인기를 훨씬 앞서는 최다 시청률”을 기록한 한국 콘텐츠의 힘을 보도했다.
실제로 ‘마스크걸’은 3일 현재 넷플릭스 자체 순위 사이트 ‘넷플릭스 톱10’의 TV 비영어권 부문에서 2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전체 5080만 시청시간으로 2위를 차지한 노르웨이 드라마 ‘라그나로크’ 시즌3의 시청시간(2880만)으로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프랑스 일간지 ‘퀘스트 프랑스(Ouest France)’는 ‘마스크걸’이 “2015년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각색했다”면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김용훈 감독이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또 고현정을 비롯해 안재홍, 염혜란, 최다니엘 등 해외에서도 낯익은 한국드라마의 대표적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지 여성 매거진 ‘그라치아Grazia)’도 ‘마스크걸’이 “잘 만들어진 K-드라마의 모든 요소를 내재하며, 보편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주제를 다뤘다”고 호평했다. 이어 “아름다움이 요구하는 해악과 개인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사회적 압력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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