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놀뭐’ 이이경이 유재석의 옷을 찢었다. 대본에 없던 상황. 대체 무슨 사연일까.
2일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는 ‘놀면 뭐할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놀뭐’ 멤버들의 위시 리스트가 공개된 가운데 유재석은 이미주와 박진주, 이이경, 주우재가 흰색 상의를 입은 것을 발견하곤 “오늘 넷이 맞춰 입은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이경은 “늙은이들이나 검은 옷을 입는 것”이라고 짓궂게 받아쳤고, 자연히 검은 옷을 입은 유재석과 하하는 분노했다.
특히나 하하는 제작진들 역시 검은 옷을 입은 걸 강조하며 “여기 다 늙은이인가?”라며 발끈했으나 유재석은 “나 도저히 못 참겠다”라고 외치며 셔츠를 벗었다. 유재석은 셔츠 안에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다만, 이 티셔츠는 유재석 개인 소장품으로 어깨 부분에 구멍이 난 것. 이에 ‘놀뭐’ 멤버들은 “생일선물로 티셔츠나 사줄 걸 그랬다” “정말 소탈하다”며 안타까워(?)했다.
그 중에서도 이이경은 구멍 부위를 늘리다 티셔츠를 찢는 행위로 ‘놀뭐’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당사자인 유재석도 당황스러움에 “내가 수많은 애들과 방송을 했지만”이라며 말을 줄였을 정도.
이에 이이경은 다신 입지 말라는 의미였다면서 “애착 티셔츠였나?”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유재석은 “애착 티셔츠는 아니고 인터넷에서 만천 원 주고 산거다. 이제 버리려 한다”고 답했다.
그 말에 이미주는 “국민MC도 인터넷에서 사는구나. 배워야겠다”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유재석의 위시리스트 ‘공원에서 독서하기’다. 유재석은 ‘오펜하이머’를 읽고 독서회를 개최했으나 ‘놀뭐’ 출연자들은 “오펜하이머의 별자리가 뭔가?” “오펜하이머의 풀 네임은 아나?”란 엉뚱한 물음으로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심지어 오펜하이머의 명과 암을 조명하는 과정에서 삿대질과 비난이 이어지자 유재석은 “내가 다시 한 번 여러분들과 독서를 하면 성을 갈겠다”라고 자조,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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