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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잠 안자도 좋아요, 전 세계 팬들 만나는데 더 열중하고 싶어요.”
그룹 아이콘은 올해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며 소속사에 이같이 요청했다. 예능을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출연을 통한 ‘대중성 잡기’ 보다 공연 위주로 팬들을 가까이서 만나겠다는 의지다.
아이콘은 지난달 23일 스페셜 싱글 ‘파노라마'(PANORAMA)를 공개했다. 이번 스페셜 싱글은 동명의 타이틀곡 ‘파노라마’와 ‘혼잣말(T.T.M)’이 더블 타이틀로 특별 구성됐다. 멤버 김동혁의 전체 프로듀싱 그리고 바비(BOBBY), 김동혁의 작사, 작곡이 더해졌다. 더불어 아이콘 멤버 6인이 펼치는 기승전결 연기가 볼 거리를 더했다.
이번 신보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혼잣말’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곡 ‘파노라마’ 역시 아르헨티나에서 1위를 거머쥐며 ‘아이콘’의 글로벌 저력을 입증했다.
아이콘이 올해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두 번째로, 지난 5월에 이어 약 3개월만이다. 그러나 아이콘은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이번 신보 이후에도 대중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콘은 현재 데뷔 후 그 어느때보다 바쁜 생활 중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유럽, 미국을 포함한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며 투어 중간에 다채로운 공연이나 페스티벌 일정이 속속 들어차있다.
아이콘은 지난 5월5~6일 서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월드 투어 ‘2023 아이콘 월드투어 테이크 오프'(2023 iKON WORLD TOUR TAKE OFF)를 시작했다.
이번 월드 투어는 서울을 거쳐 5월 대만과 도쿄, 6월 독일과 이탈리아, 7월 프랑스, 오사카, 말레이시아, 태국, 8월 필리핀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계속됐다. 아이콘은 오는 9월 본격적으로 미국 공연을 시작한다. 이들은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덴버, LA를 돌면 미국 투어를 하며 10월에는 도쿄, 오사카, 11월에는 인도네이사, 12월에는 마카오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벌써 올해 월드투어 계획이 빽빽하게 자리한 가운데, 월드투어 중간 케이콘을 비롯해 ASS 자카르타 행사, 문화체육관광부 행사 등 다채로운 공연과 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아이콘이 방송보다 공연에 집중하는 이유는 데뷔 후 글로벌 팬들을 만나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콘은 히트곡 ‘리듬 타’ ‘취향저격’ ‘사랑을 했다’ ‘죽겠다’ 등을 보유했지만 그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투어 위주로 공연을 해왔다. 더불어 지난 2020년부터 2년간은 공연을 하지 못해, 팬들 가까이서 무대를 펼치는 것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전언.
관계자는 뉴스1에 “신곡을 발표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비추고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멤버들은 그보다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가까이서 호흡하고 싶어했다”며 “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미국, 유럽 지역의 공연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느끼며 글로벌 팬덤과 소통하는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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