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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끝에 지킨 사랑 다시 비극으로… ‘연인’ 파트1 순간 시청률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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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연인’ 속 유길채(안은진 분) /자료 제공=MBC 연인 공식 홈페이지

남궁민·안은진의 MBC 금토극 ‘연인’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연인은 전국 시청률 12.2%, 수도권 시청률 11.5%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이자 금토드라마 전체 1위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4%까지 치솟았다.

파트1 마지막 회인 연인 10회에서 이장현(남궁민 분)과 유길채(안은진 분)는 참혹한 전쟁과 죽을 고비를 넘긴 후에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가혹한 운명이 다시 두 사람을 갈라놓으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장현은 청나라 심양으로 떠나고 몇 해가 흘러 조선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꽃신을 가득 싣고 한양으로 돌아왔으나 이장현이 죽은 줄 알았던 유길채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구원무(지승현 분)와 혼인을 앞두고 있었다. 사실 유길채를 구한 사람은 이장현이었다.

이장현은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꼈지만 유길채는 이장현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도 놀란 마음이었다. 유길채에게 모진 말만 쏟아낸 이장현은 뒤늦게 유길채를 찾아가 애원했다.

이장현은 “낭자가 주는 벌을 받고 낭자 손에 죽겠어. 나와 갑시다”라고 말했고 순간 두 사람은 격정에 휩싸여 손을 꼭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함께 도망치기로 한 두 사람은 떠나기 전 유길채가 가족들을 생각해 마음을 돌리며 다시 갈라섰다.

2년 후 이장현은 심양에서 조선의 포로들을 구해줬다. 이때 청나라 포로 사냥꾼 파란 복면(이청아 분)과 마주하며 연인 파트1이 끝났다. 연인 파트1은 병자호란의 참혹한 전쟁 속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탄탄한 전개로 그려낸 드라마다. 연인 파트2는 10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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