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최근 많은 스타들이 직접 기획사를 차리는 추세다.
먼저, 슈퍼주니어 은혁과 동해는 18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31일 자로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두 사람은 SM을 떠나 자신들의 개별 레이블인 오드 엔터테인먼트(ODE.ent)를 설립했다.
1일 오드 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로 취임한 은혁과 동해는 본격적으로 독자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가요계 관계자는 “평소 절친했던 은혁과 동해가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했다. 오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별 활동 및 두 사람의 듀오 D&E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회사가 자리가 잡히면 새로운 아티스트 영입 및 후학 양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사람은 앞으로도 슈퍼주니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SM과 전속계약은 종료됐지만 두 사람 모두 슈퍼주니어 활동에 애정이 깊다. 슈퍼주니어 단체 활동은 늘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86년생 동갑내기인 은혁과 동해는 2005년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쏘리쏘리’, ‘미스터 심플’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2세대 한류를 장악했다. 두 사람은 슈퍼주니어 활동 외에도 유닛 D&E로 활동하며 디지털 싱글 ‘떴다 오빠’, ‘아직도 난’ 등을 발매하여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다음으로 배우 강동원 역시 1인 기획사 설립 소식을 전했다.
지난 29일, 강동원이 독립해 1인 기획사를 설립했고 사명은 ‘AA그룹’으로 정해진 사실이 확인됐다. 강동원은 지난해 12월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고 이후 1인 기획사 설립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AA그룹의 소속사 대표는 H매거진 편집장 출신으로 강동원과 함께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AA그룹’은 “추구하는 방향성과 뜻이 맞는 배우가 있다면 영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영화 및 드라마 시나리오 개발, 제작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 온 강동원은 기획사 설립과 함께 제작사도 별도 운영 중이기에 기대감을 모은다.
강동원은 오는 27일, 추석 연휴 개봉하는 새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앞으로 강동원이 1인 기획사 배우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그룹 엑소(EXO)의 백현이 개인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백현은 지난 달 8일 새벽,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 개인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고 (소속사) SM도 이에 긍정적으로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를 운영하면서 SM에도 있을 거고, 엑소 멤버들과도 계속 같이 활동할 것”이라며 SM과 그룹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백현은 ‘130억 대출’ 논란에 대해 “130억 원을 대출받은 이유는 (개인 회사 설립을 위한) 나와의 약속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내 회사를 차릴 건데 운영에 소홀해지지 말고 항상 부담을 안고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대출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백현은 최근 ‘원시그니처’라는 이름의 기획사에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에 대해서는 “원시그니처는 제 친구 캐스퍼와 함께 좋은 안무가와 댄서들을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회사”라며 “다만 제가 설립할 개인 회사는 원시그니처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현은 당시 방송에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제기하게 된 배경도 언급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정산과 계약 관련한 부분이 늘 궁금했다. 그런 와중에 이수만 선생님의 부재로 인해 여러 상황이 닥쳐왔고 저를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곳에 가도 규칙이 있듯 회사 내에도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지금은 저도 회사를 이해했고 회사도 저를 이해했기 때문에 원만한 합의와 수정을 통해 SM과 서로 좋은 관계로 응원하고 있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백현은 그룹 엑소의 메인보컬로 ‘으르렁’, ‘Love me right’, ‘Call me baby’, ‘Monst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은혁 소셜미디어, 엑소 소셜미디어, 영화 ‘브로커’, 영화 ‘검은 사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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