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내가 더 잘 돼야지’ 뭐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이렇게 챙겨주고, 어디 안 좋다 그러면 뭘 보내주고.”
오는 2일과 3일 각각 11회와 12회가 방송되며 종영하는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베티앤크리에이터스). 그간 안석환은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유인수, 강기영, 김히어라, 진선규 등과 멋진 호흡을 보여줬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지난달 31일 만난 안석환은 “이 드라마 캡틴이라고 할 수 있는 준상이가 팀을 이끌어가는 면에서 굉장히 대견스럽다. 앞으로 이끌고 가는 것은 준상이가 이끌고 갔다고 생각하는데 유선동 감독과 둘이서 참 잘했다. 그 중심을 잘 맞춰갔고 팀워크를 잘 살렸다고 본다”라고 유준상을 칭찬했다.
이어 안석환은 “세정이는 아이돌 출신이라고 들었다. 현장에서 처음 봤는데 예의가 깍듯하더라. 전혀 뭐랄까 되바라지지 않고. 그리고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세정이가 얼마나 잘 사람들을 웃겨주는지. 그리고 병규랑 또 동갑내기라 둘이서 그렇게 잘 논다. 서로 챙겨주고, 어디 안 좋다 그러면 뭘 보내주고”라고 전했다.
또 안석환은 “혜란이는 어렸을 때, 결혼 안 했을 때부터 내가 팬이었다. 연극배우로서 연기를 그렇게 잘한다. 그래서 참 이뻤다. 걔 공연은 거의 봤다”라고 했다. 그는 “또 현장에서 제가 혼자 다니니까 혜란이가 제일 많이 챙겨줬다”라고 밝혔다.
안석환은 “인수는 나이로 보면 제일 막내다. 항상 총무 시키고.(웃음)”라며 “그 아이의 스턴트가 다친 적 있다. 인대가 나갔다. 뭐 하다가 잘못해 가지고 인대가 나갔는데 인수가 현장에서 울더라. 모여서 얘기했다.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까. 그래서 십시일반 해가지고 다친 애한테 갖다 주자, 근데 갔다 오는 건 네(유인수)가 해라. 인수시켰다. 착하더라”라고 했다.
그리고 안석환은 “기영이는 전에 보기도 했지만 나무엑터스 소속 준상이 후배더라. 역시 그 기획사에서 사람들을 참 좋은 사람을 만든다 내지는 좋은 사람들만 들어간다든가. 어쨌든 괜찮은 친구였다. 자기 책임감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다이어트하는 거 보고 참 대단했다. 두 달인가 석 달인가 야채하고 닭가슴살만 먹고 있더라. 계란 흰자만 먹고. 등빨 한 번 보여주려고 애쓴다 그랬다.(웃음)”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안석환은 “히어라 보고 멋있었다. ‘더 글로리’ 보면서 멋있다 그랬는데 현장에서 보니까 정말 멋있더라. ‘나는 네 팬이야. 더 멋있어져라’ 그랬더니 고맙다고 그랬던 것 같다. 제 생각에는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자기 할 일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친구로 보였다. 너무 좋았다”라며 “마지막 촬영 때 셀카 막 찍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그런 적 있다”라고 밝혔다.
또 안석환은 “선규는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봤다. 착하다”라고 했다. 극 중 마주석(진선규 분)이 최장물(안석환 분)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 안석환은 “선규가 ‘죄송합니다 선배님’ 이렇게 했던 것 같다. 어려워한다. 나이차이도 있고. 연극판에서도 까마득한 후배”라고 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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