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투병 중 세상 떠나
배우 故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지났다.
9월 1일은 장진영이 37세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지 14주기가 되는 날이다. 故 장진영은 2008년 위암 판정을 받고 이듬해인 2009년 9월 1일 세상을 떠났다.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 출신 故 장진영은 1997년 드라마 ‘내안의 천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반칙왕’(2000), ‘싸이렌’(2000), ‘국화꽃 향기’(2003), ‘싱글즈’(2003), ‘청연’(2005),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 등 다수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영화 ‘소름’, ‘싱글즈’를 통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장진영의 유작은 지난 2007년 방영된 SBS 드라마 ‘로비스트’다. 당시 고인은 비운의 로비스트 마리아 유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故 장진영의 빈자리에는 온기가 여전하다. 장진영의 부친은 딸을 기리는 마음으로 2010년 계암장학회를 설립해 학업이 어려운 학생들의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5월에는 전북 임실에 장진영 기념관도 만들어졌다.
故 장진영이 사망하기 직전 혼인 신고를 마친 남편 김영균 씨는 아내를 보낸 이후에도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을 보여왔다. 아내 장진영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을 집필하기도 한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프러포즈 현장 사진, 함께 생일 케이크를 자르는 사진, 추모 사진 등을 올리며 순애보를 보여 응원을 받았다.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팬들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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