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7인의 탈출’이 발버둥 칠수록 빠져드는 죽음의 데스게임을 펼친다.
오는 9월 15일(금)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측은 지난달 31일 소름을 유발하는 2차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 신이 내린 형벌, 지옥과도 같은 생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악인들의 광기가 차원이 다른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히트 메이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K-복수극의 신세계를 연 ‘반전술사’들이 새롭게 탄생시킬 피카레스크 복수극이 또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도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를 비롯해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윤태영 등 역대급 악인들을 빚어낼 배우들의 세상 독한 연기 변신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베일을 벗을수록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2차 단체 포스터는 진화한 ‘김순옥 월드’을 더욱 기대케 한다. 피와 땀, 흙먼지로 얼룩져 어딘가에 뒤엉켜 갇힌 9인. 한 곳을 바라보는 광기 어린 눈빛이 기괴할 정도다.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그럴수록 더 깊은 늪으로 빠져들 뿐이다. 살고 싶은 욕망과 왠지 모를 살기로 들끓는 악인들 사이, 이 상황을 즐기듯 미소 짓고 있는 매튜 리(엄기준 분)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한다. 여기에 ‘이 죽음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는 문구는 악의 단죄자가 설계한 판 위에서 데스 게임을 벌일 악인들의 발악을 더 궁금케 한다. 과연 악인들은 그가 그린 지옥도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엄기준은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기업 대표이자 악의 단죄자 ‘매튜 리’로, 황정음은 유능하고 저돌적인 드라마 제작사 대표 ‘금라희’를 맡았다. 이준은 꿈도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민도혁’을, 이유비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진 만인의 스타 ‘한모네’로 변신한다. 신은경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요주의 산부인과 전문의 ‘차주란’을, 윤종훈은 중상모략의 대가 체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로 분한다. 여기에 거짓을 일삼는 미술 교사 ‘고명지’ 역의 조윤희, 덕선 경찰서 형사 반장 ‘남철우’ 역의 조재윤, 양진모의 견제를 받는 태백엔터테인먼트 대표 ‘강기탁’ 역의 윤태영이 세상 둘도 없는 ‘빌런캐 맛집’을 기대케 한다.
‘7인의 탈출’ 제작진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어떤 거대한 사건을 불러일으킬지, 또 악인들은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지켜봐 달라”면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지옥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은 오는 9월 15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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