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
‘고딩아빠’ 곽수현이 이혼 후 ‘싱글파파’로 지내는 근황을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래퍼가 돼 돌아온 곽수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고딩엄빠’ 시즌1에 출연했던 곽수현이 이혼 소식을 알렸다. 앞서 곽수현은 지난해 4월 방송된 ‘고딩엄빠’ 시즌1에 고2 때 엄마가 된 아내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곽수현은 “아이 엄마와 두 달 전에 이혼했다. 아이 엄마를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겼다”며 홀로 19개월 딸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일상 영상 속 곽수현은 아이 우유를 챙기고, 집안일을 하는 등 착실한 모습이었다.
그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건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는 것”이라며 “육아하시는 분들이 ‘육아는 퇴근이 없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나마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니까 본인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때 저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뒤, 곽수현은 힙합 스타일로 녹음실로 향했다. 현재 래퍼로 활동 중이라는 곽수현은 “지금까지 싱글 앨범 두 개를 냈고 오늘(촬영 당일) 새로운 싱글 앨범을 낸다”고 밝혔다. 약 1년 전 ‘래퍼 꿈나무’였던 곽수현은 실제 래퍼로 돌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곽수현은 “과거에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생겨서 당시에 전아내가 음악을 취미로라도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고 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인철 변호사는 “육아의 어려움을 랩으로 만들어보라”고 제안했고, MC 인교진은 “래퍼 에미넴도 딸에 관한 얘기를 쓰지 않냐”고 했고, 김지민 “에미넴 말고 아빠니까 ‘애비넴’ 어떠냐”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곽수현은 현재 음원으로 받는 수익에 대해 “지금 음원으로는 벌고 있지 않다. 음악으로 꼭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MC 박미선은 “애가 없다면 아무 걱정 없이 볼 텐데, 걱정된다”며 탄식했다.
집에서 가계부를 정리하던 곽수현은 “이번 달은 마이너스”라고 했다. 기초생활수급비, 기타 지원금, 피처링 등 부가 수입으로 살고 있는 곽수현은 절약하며 살아도 적자였다.
MC 박미선은 “많이 쓰는 건 아닌데 간당간당하다”며 “음악만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걱정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
스튜디오에서는 양육비 관련 질문이 이어졌고, 곽수현은 “헤어지면서 (전처와) 양육비 약속은 했는데, 제가 아이엄마와는 혼인신고를 안 했다”고 답햇다.
이에 MC 서장훈은 “‘고딩엄빠’ 나오지 않았나. 이미 사실혼 증거는 차고 넘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이인철 변호사는 “방송 나오신 분들이 소송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방송을 증거로 제출해주면 법원이 인정해준다. 그것만큼 확실한 증거가 어딨겠나”라고 말했다.
곽수현은 “(양육비는) 구두로 약속을 받고 녹음만 받았다”고 말했고, 이인철 변호사는 “그것으론 부족하다. 약속은 반드시 서면으로 받아라. (전처) 수입에 따라 월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 화면 |
이후 곽수현은 절친한 래퍼 정승호가 잠시 딸을 돌봐주는 사이 피처링 작업을 마치고 돌아왔다.
곽수현은 “앨범 내려고 외주 작업이나 레슨비를 받으면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앨범 발매 후 반응이 좋지 않아 최소한의 수입 조차 없는 경우에 대해서는 “최악의 경우이기는 한데 내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나한테 돈 더 안 쓰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여름 티셔츠가 두 장이다. 돌려 입으면서 빤다”고 고백했다.
곽수현은 “딸이 어린이 집 갔을 때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서 수입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라며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다. 대학도 안 나오고 자격증도 없어 쉽게 돈 벌 수 있는 일이 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시하가 아프거나 그러면 일하다가 말고 당장 뛰쳐나와야 할텐데 그걸 이해해 주는 직장을 찾는 게 너무 어렵다”라고 털어놨다.
MC 박미선은 “자격증을 따면 어떨까”라고 말했고, MC 서장훈 역시 “대책을 세우긴 해야겠다”며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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