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무빙’을 통해 강렬함을 선사한 배우 류승범이 출연 소감을 전했다.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디즈니 플러스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극중 류승범은 의문의 택배기사 프랭크 역을 맡아 극 초반 멈출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하 류승범 배우 서면 인터뷰 전문.
-‘무빙’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대본을 읽으면서 매력을 느꼈다. 초능력을 가진 자들에 대한 설정도 재밌었지만,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자식’을 보호하려는 ‘부모’의 마음에 뭉클했다. 저도 한 아이의 아빠이기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던 거 같다.
-프랭크라는 캐릭터의 어떤 점에 가장 흥미를 느꼈는지?
비밀요원이 되기 위해 비밀에 감춰져 자라온 인물이다. 프랭크는 임무가 주워지면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삶에 전부였다. 그에게는 따뜻한 가족과 삶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없다. 그저 임무를 수행할 뿐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프랭크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생기더라.
-극중 프랭크는 미국에 입양된 한국인이다. 말투, 발음 등 표현 방식에 고민이 많았을 거 같다.
다양한 고민을 했다. 프랭크는 어쩌면 말을 하는 방법을 잃어버렸을 수 있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사실 대사를 할 때의 표현 방법보다 그가 침묵을 할 때의 모습을 더 많이 고민했다.
-프랭크가 가지고 있는 능력(재생 능력, 막강한 힘, 민첩함) 등을 실제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액션 장면은 현장 스태프와 조율했다. 현장에서 연습하고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들도 있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 그리고 스탭들도 한 장면 장면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다 함께 힘을 합쳐 완성해낸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카포에라’ 액션 장면을 찍을 때는 신이 났다. 몇 해 전 ‘카포에라’에 관심이 생겨 아주 기초적인 동작들을 배워서 연습했던 것이 이번 촬영을 하면서 많이 도움도 되고,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 이때다 싶었다.(웃음)
-계도(차태현 분)와 주원(류승룡 분)과의 액션 씬 역시 인상적이다. 현장 촬영은 어땠나?
계도와의 추격씬은 밤을 새며 촬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차태현 선배님과는 처음 연기를 해봤다. 평상시 좋아하던 배우님이라서 매우 신나고 즐겁게 촬영했다. 주원과의 액션 장면도 많은 분들이 고생하며 만들어낸 장면이다. 좁은 차안에서 밤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박인제 감독님과 작업은 어땠는지. 촬영을 하며 가장 즐거웠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박인제 감독님과 이번 작품으로 처음 만났고, 작업도 처음이었다. 설레고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또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꼭 전해 드리고 싶다.
-프랭크 출연분 가운데 절대 놓쳐선 안될 장면을 꼽는다면?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프랭크가 언제 나오나 주의 깊게 봐달라. 잠깐 딴짓 하시면 놓친다.(웃음) 더불어 부디 ‘무빙’이 여러분들 생활에 작은 시간이나마 휴식이 되길 바란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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