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10년 동안 콘서트 투어를 열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6일 마일리 사이러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014년 ‘뱅거즈 투어’ 이후 투어를 열지 않고 음악 페스티벌, TV 출연 및 싱글 공연에만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투어를 위해 이동하면서 공연하는 것에 대해 무리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쇼나 대회가 하루밖에 안 될 수도 있는데, 그게 바로 사람들이 투어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공연은 90분밖에 안 되지만 그게 인생이다”라면서 하나의 공연을 위해 쏟아야 하는 많은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일부 아티스트들이 특정 수준의 강렬하고 탁월한 무대를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지만, 마일리 사이러스는 투어에서 요구되는 방식으로 일관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회복과 휴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일리 사이러스는 주체이자 관찰자로서 관객과 자신의 관계가 건강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공연하는 동안 아티스트로서의 자아와 개인으로서의 자아를 분리하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투어가 그의 작곡도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투어 중일 때는 과도하게 사용된다는 느낌이 있다. 스위치가 한 번 켜지면 끄기가 어렵다”라면서 “매일 나와 다른 인간 사이의 관계가 주체이자 관찰자라는 것은 나에게 건강하지 않다. 이것은 나의 인간성과 관계를 지우고, 나의 우선순위인 작곡을 할 수 없게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도 마일리 사이러스는 투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명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투어를 하지 않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팬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라면서 “콘서트에서 매일 밤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더라도 팬 여러분의 마음이 가슴 깊이 느껴진다. 나는 내 자신의 필수 요소를 희생하지 않고도 내가 사랑하는 청중과 계속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끊임없이 만들고 있다”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14년 ‘뱅거즈 투어’에서 약 6,290만 달러(한화 약 831억 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마일리 사이러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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