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최강 몬스터즈가 김문호의 제자들과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28일 방영된 JTBC 예능 ‘최강야구’ 55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김문호가 타격코치로 있는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 경기를 치루는 모습이 전해졌다.
경기에 앞서 정승우는 김문호에게 전력 분석을 요구했다. 김문호는 “투수력이 굉장히 좋다. 145km 이사아 투수가 4~5명”이라며 본인의 제자들을 자랑했다.
이어 김문호가 가르치는 타자 중 유격수 손용준을 꼽으며 “치는 건 이대호, 뛰는 건 최수현, 수비는 유태웅이다”라고 칭찬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그런 애가 왜 프로 안가고 대학갔냐. 그럼 1차 1번이냐. 말만 들으면 전승 무패다. 메이저리그 팀이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경기 라인업은 1번 우익수 김문호, 2번 유격수 황영묵, 3번 좌익수 박용택, 4번 지명타자 이대호, 5번 1루수 서동욱, 6번 2루수 원성준, 7번 3루수 정성훈, 8번 포수 박재욱, 9번 중견수 최수현이 각각 맡았다. 선발 투수는 신재영이 나섰다.
캐스터 정용검은 “신재영이 오늘 당연 선발이 이대은이라고 생각하고 이대은을 옆 좌석에 태우고 5시간 동안 운전을 하고 왔다고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1회말 몬스터즈의 선취점이 터졌다. 2아웃, 박용택이 2루에 묶여있었고 타석에 이대호가 나섰다. 이대호는 우중간에 깨끗한 안타를 보내 박용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1대0.
이어 서동욱이 1-2간을 열어내는 안타를 날려 1,2루에 주자를 채웠다. 원성준도 변화구를 깨끗하게 타격해 오른쪽 담장 앞에 떨어뜨렸다. 이때 2루주자 이대호가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하지만 서동욱이 사인을 놓치고 홈까지 달리다가 런다운에 걸렸고 아쉽게 이닝이 마무리됐다.
2회 말 몬스터즈가 만루를 채우며 또 한번 기회를 만들어냈다. 만루에 김문호가 들어섰고 2구에 타격한 김문호의 볼은 높게 떠 중견수 뒤로 날아갔다. 주자 모두 태그업 사인을 받았고 중견수가 볼을 잡자마자 모두가 빠른 발로 진루했다. 2루 주자는 슬라이딩으로 3루에 안착했고 3루 주자가 여유롭게 홈인했다.
만루 기회의 득점은 계속됐다. 황영묵이 초구부터 볼을 밀어냈고 좌익수 담장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때 2,3루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왔고 황영묵은 2루에 안착했다. 스코어는 5대0.
끝나지 않는 2회 말, 박용택의 홈런이 터졌다. 공을 차분하게 지켜보던 박용택은 2볼을 채운 다음 볼을 시원하게 때려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았다. 박용택의 시즌 첫 홈런이다.
결국 동원과기대의 투수가 교체됐다. 투수는 첫 타자인 이대호를 볼넷으로 보냈고 서동욱이 볼을 잡아 당겨 1루수 옆을 지나는 안타를 날렸다. 이어 원성준도 볼넷으로 출루해 또 한번의 만루가 만들어졌다.
마운드 투수가 바뀌고 만루에서 정성훈이 올라왔다. 정성훈의 볼을 3루수가 점핑 캐치로 잡아 서동욱이 포스아웃이 됐다. 이대호가 여유롭게 홈인했고 8대0이 됐다.
5회 말 몬스터즈의 추가득점이 또 터졌다. 황영묵이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려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어 박용택이 병살 코스로 볼을 날렸지만 수비 실책으로 주자 올세이프에 또 한 점의 득점이 추가됐다. 스코어는 10대0으로 콜드게임 여건이 채워졌다. 여기에 이대호가 또 한번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서동욱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스코어가 11대0까지 벌어졌다.
6회 초 동원과기대의 득점이 터졌다. 김상준의 땅볼 타구가 센터 쪽 안타가 되면서 주자가 드디어 홈을 밟았다. 콜드게임으로 이닝을 종료하기 위해 2아웃이 남은 상황, 신재영은 센터 쪽 땅볼을 유도했고 볼이 병살 코스로 흘렀다. 하지만 황영묵, 유태웅의 수비가 겹치면서 볼을 놓쳤다.
이어 김문호가 뽑은 에이스 손용준이 센터 쪽으로 향하는 긴 안타를 날렸고 2,3루 주자가 홈인했다. 스코터 11대3.
8회 말 황영묵이 초구부터 타격해 센터 쪽 안타를 날려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3루에 정성훈이 진루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수가 공을 놓쳐 정성훈이 홈을 밟았다.
몬스터즈는 13대3으로 콜드게임 승을 올렸다. 이날 MVP 후보는 박용택(3타점), 황영묵(4타점)이 올랐다. MVP는 시즌 첫 홈런을 친 박용택이 선정됐다. 박용택의 행운의 안타를 두고 정근우, 이대호는 “그게 무슨 안타냐. 영묵이가 더 컸지”라며 아쉬워했다.
김성근 감독도 메달, 인형을 수여하며 “영묵이가 불쌍하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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