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반응이 제대로 터졌다는 한국 드라마가 있다.
그 정체는 바로 현재 방영 중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다.
미국 매체 IGN은 최근 [‘무빙’은 올해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전했다. IGN은 해당 보도를 통해 ‘무빙’ 작품성과 완성도 등에 극찬을 쏟으며 호평을 남겼다.
IGN은 “한국 미디어 가장 독특한 특성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제작자들이 여러 장르를 매끄럽게 혼합하는 연금술적 방법을 자주 찾아낸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은 하이 콘셉트 호러(Elevated Horror) 살인 게임 장르에 반자본주 정서와 가족 드라마를 결합하여 전 세계를 사로잡았고, 스타들이 많이 출연한 올해 한국 드라마 ‘무빙’도 슈퍼히어로 장르에 같은 방식을 적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인기 시리즈가 아무런 홍보도 없이 훌루(미국 OTT)에 갇혀 있지만 않았어도, 분명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무빙’이라는 작품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제대로 홍보되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IGN은 본질적으로 다른 두 개의 슈퍼히어로 드라마가 하나로 합쳐졌다는 점을 ‘무빙’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IGN은 “봉석의 성장기, 초능력 로맨스가 펼쳐지는 동안 의문의 암살자가 서울 곳곳에서 은퇴한 슈퍼히어로들을 사냥하는 액션에 집중한 두 번째 이야기가 발생한다”며 “‘무빙’은 최고의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장르의 자연스러운 혼합을 보여주기도 한다. 봉석(이정하)과 희수(고윤정)의 풋풋한 로맨스는 적당히 달콤하고 유머러스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들의 부모처럼 그들에게 폭력적인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기에 그들 커플에게 완전히 몰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이 히트작이 될 조짐이 보이자마자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한 것과 달리, ‘무빙’의 조용한 공개는 드라마가 받고 있는 호평에 비하면 이상할 정도로 미약하다고 IGN은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강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출연 배우로는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있다.
‘무빙’은 한국 디즈니플러스 역대 작품 가운데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 디즈니플러스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시리즈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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