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이연복 셰프의 급식군단이 개개인의 입맛에 맞춘 총 16개 메뉴를 준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26일 방영된 JTBC 예능 ‘한국인의 식판’ 19화는 급식군단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공연을 준비 중인 ‘태양의 서커스’ 팀에게 K급식을 제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은 독일 일정을 도와줄 전문가로 독일인 한옥 건축가 다니엘 텐들러가 함께했다. 다니엘은 한국 생활 14년 차로 독일, 한국의 입맛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급식군단은 세계 순회 중인 태양의서커스 루치아팀에게 급식을 선보이게 됐다. 태양의서커스 홍보담당자 찰리는 “방송을 봤다. 루치아팀은 프랑크푸르트 공연이 끝나고 한국에서 공연 예정이다. 몇 주간 한국에서 지낼 예정이라 한국 음식을 경험하고자 의뢰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 셰프가 요리하는 음식이 항상 맛있다. 여러분을 향한 기대치가 높다”며 “단원들이 무려 26개국 출신이다. 다양한 국적인 만큼 입맛도 다양하다”고 언급해 모두에게 긴장감을 줬다.
급식군단은 서커스팀의 이동식 주방을 이용하게 됐다. 멤버들은 이동식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구성된 주방을 확인하고 모두 박수를 보냈다.
주방에서 나온 아리엘 주방 매니저는 “한국음식을 좋아한다. 이전에 한국 음식을 만들었는데 단원들이 불고기, 비빔밥을 좋아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입맛이 맞춘다. 그래서 한국인이 만든 한국 음식이 너무 궁금하다”며 기대를 전했다.
이어 아리엘 매니저는 서커스 단원들의 다양한 주의사항을 제시해 급식단원들을 당황하게 했다.
아리엘 매니저는 “26명이 특별 식단이거나 알러지가 있다”며 채식, 비건, 글루텐, 유제품 등에 대한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이연복 셰프는 단원을 위한 고단백 음식으로 닭다리순대를 준비했다. 이연복은 멤버들에게 닭다리 손질 및 순대소 봉합 방법을 전수했고 다니엘은 “적당히 수분 있으면서 수분이 좋다”며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줬다.
영양사는 서커스 단원들의 주의사항을 고려해 총 16가지의 배식 메뉴를 짰다. 닭다리순대와 버섯 뺀 닭다리순대, 족발, 오이소박이, 젓갈 뺀 오이소박이, 파전, 쌀가루파전, 채소말이, 김두부튀김, 감자채볶음, 차돌버섯된장찌개, 차돌된장찌개, 된장찌개, 달걀국, 피칸고구마맛탕, 맛탕 등이다.
복잡한 메뉴 구성에 급식군단 멤버들 모두 긴장감을 놓치지 못했다.
멤버들은 닭다리순대에도 버섯을 뺀 소를 따로 구분했고 닭다리순대를 대체할 채소말이도 꼼꼼하게 만들었다.
이어 3가지의 된장찌개를 위해 공통적인 재료부터 넣기 시작해 차돌, 버섯을 추가해 3종류를 완성했다. 이어 콩을 먹지 않는 단원을 위해 된장찌개를 대체할 달걀국까지 세심하게 마련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