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힙하게 제공 |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엑소 수호가 뮤지컬 ‘모차르트!’ 무대에 이어 ‘힙하게’까지, 다양한 인물을 그리며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시작해 매주 주말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 등/연출 김석윤)에서 수호는 편의점의 꽃미남 아르바이트생 김선우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 드라마다.
극 초반에는 사이코메트러 능력을 얻게 된 예분(한지민 분)과 장열(이민기 분)의 티격태격 캐릭터가 소개된 가운데, 김선우는 세 번째 주요 배역으로 등장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높였다. 예분은 선우의 고운 비주얼에 반해 홀로 핑크빛 짝사랑을 시작하고, 장열은 그런 예분을 곱지 않게 바라본다.
JTBC 힙하게 제공 |
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는 수호의 비주얼을 바탕으로 만든 김선우 캐릭터이지만, 단순히 삼각로맨스의 한 축으로만 보이진 않는다. 다정하고 상냥한 성격에 길고양이를 살뜰히 보살펴주는 완벽한 꽃미남인 선우이지만, 그 사이에 차가운 눈빛과 표정없는 얼굴이 포착되기도 한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행동을 하는 김선우.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냉온을 오가는 김선우의 다면적인 면모를 그리는 수호는 미스터리 수사극인 ‘힙하게’의 장르적 특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앞서 수호는 “‘힙하게’와 선우 역할을 통해 보여드린 적 없는 저의 색다른 면모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힙하게’는 1회 5.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해 4회가 7.0%를 기록했다. 초반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수호가 맡은 김선우 캐릭터의 정체도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한 수호는 아이돌 활동 중에서도 다양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기 위해 노력해왔다. 드라마 ‘세 가지 색 판타지’ ‘리치맨’ 영화 ‘글로리데이’ ‘여중생A’ ‘선물’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엑소 무대와는 다른 배우로서의 활약을 펼친 것.
뮤지컬 모차르트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
공연 무대도 꾸준히 오르며 관객과 만났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웃는 남자’에 이어 최근 ‘모차르트!’에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청년 모차르트가 된 그는 천재로서의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픈 열망의 대립 속에서 겪는 혼란을 표현하며 더욱 탄탄한 폭넓은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수호는 곧바로 ‘힙하게’를 통해 또 다른 캐릭터에 도전했다. 무대와 안방극장을 오가며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는 그의 행보에 더욱 많은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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