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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여성 넷이 펼치는 17금 유머…영화 ‘조이 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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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애슐리 박 주연…아델 림 감독 데뷔작

영화 '조이 라이드'의 한 장면
영화 ‘조이 라이드’의 한 장면

[판씨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1998년 미국 시애틀의 한 공원. 백인 부부가 중국에서 입양해온 딸 오드리와 서 있다. 이때 아시아계 부부가 딸 롤로를 데리고 나온다.

피부색이 같은 두 아이는 자연스럽게 어울려 놀이터로 뛰어간다. 백인 남자아이가 “‘칭총'(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속어)은 출입 금지”라며 막아서자 롤로가 그 아이의 얼굴에 주먹을 한 방 날린다.

영화 ‘조이 라이드’는 주인공 오드리와 롤로가 미국 사회의 인종적 편견과 싸우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곧이어 어른이 된 오드리(애슐리 박)와 롤로(셰리 콜라)가 등장한다. 오드리는 잘 나가는 로펌 변호사, 롤로는 수공예품 아티스트가 돼 있다.

로펌의 중요한 업무를 맡아 중국으로 출장을 가게 된 오드리는 통역사가 필요하다며 롤로를 데려가고, 롤로는 오드리의 허락도 없이 ‘데드 아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친척(사브리나 우)을 끌어들인다.

여기에 오드리의 대학 시절 친구인 영화배우 캣(스테퍼니 수)이 중국에서 합류하면서 네 여성이 모험을 함께하게 된다.

미국에서 R등급(17세 이하는 부모 등 성인을 동반해야 관람 가능)을 받은 코미디물인 이 영화는 성적으로 수위 높은 대사가 많다. 특히 롤로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R등급 코미디물이 대개 백인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다는 점에서 네 명의 아시아계 여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영화는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영화 '조이 라이드'의 한 장면
영화 ‘조이 라이드’의 한 장면

[판씨네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이 라이드’는 오드리가 중국에서 예기치 않게 친모를 찾아야 할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이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바뀐다.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편견을 꼬집는 이 영화는 정작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에서 자유롭지 않은 듯한 인상을 주는 장면들도 눈에 띈다.

오드리가 업무로 만난 중국인은 “가족도 안 만나보고 어떻게 일을 같이하나”라며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국인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데 여념이 없는 사람들로 그려진다. 이 또한 유머로 보고 웃어넘길 수 있지만, 관객에 따라선 불편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어 보인다.

오드리 역을 맡은 애슐리 박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캣을 연기한 스테퍼니 수는 영화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다.

데드 아이가 K팝의 광적인 팬이란 설정도 눈길을 끈다. 데드 아이 역의 사브리나 우는 하버드대 출신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영화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이 라이드’는 말레이시아계 미국인 작가 아델 림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이 영화에 대해 “단순히 유쾌한 영화를 뛰어넘어 인종, 외모, 고정관념의 해체를 아우르는 스토리 라인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30일 개봉. 95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조이 라이드'의 한 장면
영화 ‘조이 라이드’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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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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