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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불후’ 역사상 처음으로 춤 췄다…조혜련 우승 이끈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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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조혜련이 ‘핫셀럽 특집’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621회는 전국 6.0%, 수도권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이는 무려 36주 연속 1위 기록으로 ‘土 불후 천하’가 이어지며 불후의 위엄을 견고히 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21회는 ‘핫셀럽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홍석천, 송실장(송성호), 권일용&표창원, 조혜련, 김일중, 박지훈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명곡을 재해석하며 색다른 무대를 펼쳤다.

가장 먼저 홍석천이 김건모의 ‘첫인상’으로 경연의 첫 주자로 나섰다. 홍석천은 무대 초반 목소리만으로 흡인력을 발휘하며 시선을 끌었다. 강렬한 탱고풍으로 편곡된 무대에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쳐냈다. 홍석천만의 재기발랄한 매력까지 성공적으로 담겨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무대에 대해 박현빈은 “홍석천만 할 수 있는 무대였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권일용은 “서사가 있는 무대가 드라마를 본 것 같았다”며 감동을 전했다.

두 번째 무대에 송실장(송성호)이 호명됐다.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앞둔 송실장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히며 YB의 ‘너를 보내고’를 선곡했다. 송실장은 감성을 흠뻑 담아 노래를 부르며 이목을 끌었다. 쉽지 않은 난이도의 록발라드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시선을 끌었다. 눈을 꼭 감고 무대에 임하는 송실장의 진심이 마음을 파고들었다. 김준현은 “노래 시작되니 다들 의자에서 등을 떼더라”며 기대 이상의 가창력에 주목했다. 홍석천이 송실장을 이기고 1승에 성공했다.

권일용&표창원이 세 번째 무대에 올라 이문세의 ‘옛사랑’를 불렀다. “중간에 눈물이 나도 참겠다”고 밝힌 권일용은 두 손으로 마이크를 꼭 잡고 노래를 시작했다.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이 심금을 울렸다. 표창원은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노래를 채웠다. 노래를 마친 두 사람의 뜨거운 포옹이 감동을 줬다. 김준현은 “두 분께 그간 얼마나 험한 일이 많았겠나”라며 서로를 의지한 무대에 감탄했다. 홍석천이 권일용&표창원을 다시 한번 이기고 2승했다.

네 번째 무대에서 조혜련이 정수라의 ‘환희’로 관객들을 만났다. 조혜련은 퍼포먼스를 가미해 흥겨운 댄스 버전 ‘환희’를 선보였다. 조혜련은 특유의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조혜련은 MC 신동엽을 소환해 함께 춤추는 깜짝 이벤트로 즐거움을 줬다. 무대 중간 ‘아나까나’를 삽입, 흥겨움을 더했다. 김준현은 “신동엽이 춤 추는 건 ‘불후’ 12년 역사상 처음 봤다”며 놀랐다. 박지훈은 “저 율동에 음정이 흔들리지 않는 게 대단하다”고 했고, 김일중은 “이렇게 강력하면 못 이긴다”며 엄살을 부렸다. 조혜련이 홍석천의 3승을 저지하고 1승을 차지했다.

김일중이 ‘다짐’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조혜련의 퍼포먼스에 퍼포먼스로 맞불을 놓겠다는 김일중은 ‘불후’ 단독 첫 무대로 존재감을 뽐내겠단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김일중은 댄스와 함께 노래를 소화하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무대 중간 바이크 퍼포먼스가 관객들에 즐거움을 줬다. 김일중은 끝까지 몸을 불사르며 혼신의 무대를 펼쳤다. 김준현은 “무대 열기만큼은 대단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조혜련이 김일중을 제치고 2승에 성공했다.

마지막 피날레에 박지훈이 호명됐다. ‘Never Ending Story’로 남다른 선곡을 한 박지훈은 수준급의 가창력과 미성의 보이스로 초반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지훈은 긴장 없이 무대를 즐기며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고음을 뽑아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후반부 고음을 긴 호흡을 유지하는 기량으로 박수를 받았다. 김준현은 “올해 무대에 선 분 중에 가장 행복한 표정이었다.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박지훈을 자신의 경쟁자로 봤던 권일용은 “사람을 겉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웃음을 이끌었다.

조혜련이 3승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조혜련은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나타냈다. 함께 무대를 빛내 준 MC 신동엽에 트로피를 건네받고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이번 ‘핫셀럽 특집’은 자신의 분야에서 자리매김한 셀럽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무대를 재해석하며 있는 시간이었다. 24년지기의 권일용&표창원의 무대는 두 사람의 지난 세월 우정과 신뢰가 녹아 있어 큰 감동을 안겼으며, 박지훈 변호사 역시 발군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시청자에 강한 인상을 선사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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