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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두리안’ 지영산 “이 얘기는 꼭, 전노민이 작품 준비 많이 도와줘..28일 생일 축하해요”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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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현태 기자] “기본적인 캐릭터를 잡아주는 데 굉장히 큰 힘이 됐고.”

지난 13일 종영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아씨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연출 신우철, 정여진/제작 바른손스튜디오, 하이그라운드)에서 지영산은 최명길, 박주미, 전노민 등과 호흡을 맞췄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지난 25일 만난 지영산은 “우리 엄마가 최명길이라고? 첫 대본 리딩 때 나타나셨는데 너무 멋있는 거다. 멋있는 거뿐만 아니라 진짜 너무 카리스마가 넘치시는데 무서운 카리스마가 아니라. 진짜 TV에서 봤던 모습 이상으로 정말 멋지다. 그리고 되게 호탕하시다. 진짜 막 사내 같은 게 있으신 것 같다. 그래서 배우들 첫 리딩을 하면서 몇 번 준비 과정이 있었는데 최명길 선생님이 계속해서 중심을 잡아주셨다. 신 감독님이 촬영 중간에 그런 얘기를 한 적 있다. 자기가 정말 여러 현장을 경험했지만 ‘아씨두리안’ 만큼 배우들끼리 합이 좋은 현장은 처음 봤다고. 이렇게 사이가 좋은 배우들은 처음 봤다고. 되게 보기 좋다고 할 정도로. 그게 최명길 선생님이 그렇게 잡아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단 씨 집안이니까 단합을 좀 요구를 하셨고 식사 자리도 일부러 사비를 통해서 많이 만들어 주셨고. 그렇게 자리를 좀 많이 만들어주니가 자연스럽게 형수랑 형제들끼리 진짜 가족이 될 정도로 친해졌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서로 응원하면서 연락할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영산은 “그리고 엄마와 아들로서, 또 막내아들이다 보니까 찍는 신도 많이 있었다. 근데 감독님도 그렇고 다른 현장에서 봤었을 때 백도이(최명길 분)하고 단치정(지영산 분)이 찍을 때가 제일 재밌다고 하시더라. 티키타카가 제일 좋다고, 되게 보기 좋았다고 얘기해 주시는 부분이 저는 개인적으로 연기하는 입장에서 듣기 좋았다. 언제 제가 이렇게 최명길 배우님이랑 영광스럽게 1대1로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끝날 때까지 할 수 있겠느냐. 초반에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선생님 호흡과 제 호흡이 달라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선생님이 제가 미흡한 부분을 많이 지적해 주셨고 저도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이 따라가면서 맞춰지게 됐다. 그래서 선생님이 되게 많이 발전했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셔서 진짜 엄마 같은 마음으로 많이 따라가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영산은 마지막 회 엔딩 장면에 대해 “선생님이 현장에서 ‘너 그렇게 나 좋아하면 안 돼’라고 할 정도로 제가 진짜 엄마같이 믿고 따랐다. 그러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많이 따라가는 감정이 쌓였던 것 같다. 그 신이 실제 촬영 들어갔을 때 저는 진짜 과몰입을 해서 거의 한 시간 동안 현장 들어가서 눈감고 가만히 있어야 되는, 그만큼 어떤 신보다도 집중을 많이 했다. 슛이 들어가서 딱 들어갔는데 그녀의 히스토리를 내가 알잖냐. 그거를 아는 상황에서 완전히 치매에 걸려있는 우리 엄마의 모습을 딱 보는데 진짜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더라. 그냥 지문에는 ‘눈물이 붉게 고인다’ 정도였는데 제가 캐리어를 끌고 딱 들어오고 가정부한테 과자를 던지는 엄마의 모습을 보는데 진짜 아들 같은 감정이 들어서 막 억장이 무너지더라. 감정 조절을 제가 어떻게 보면 못한 거일 수도 있다. NG가 세 번인가 네 번인가 났다. 너무 많이 울어 가지고. 최명길 선생님도 ‘이렇게 울면 너무 과몰입이고 너무 울지 않았으면 좋겠고 조금만 네가 절제된 감정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감독님도 ‘네가 갖고 있는 감정도 맞기는 하지만 대본에 나와있는 감정으로 좀 쿨하게 그걸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아들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는 게 시청자들이 보셨을 때는 조금 더 슬플 수도 있다. 시청자가 우는데 너까지 화면에서 그렇게 꺼이꺼이 울어대면 그것이 너무 무게감이 좀 떨어진다고 보일 수도 있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그래가지고 두 가지를 다 촬영을 했다. 손잡고 꺼이꺼이 울 때 하고 대본에 충실했을 때 하고. 결과론적으로는 대본대로 갔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지영산은 “주미 선배님은 일단은 ‘결사곡3’ 때는 너무 어려웠다. 주미 선배님 진짜 너무 예쁘시잖냐. 진짜 어렸을 때부터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팬이었고. 그렇게 정말 내가 좋아했던 분이었는데 ‘결사곡3’ 때 저의 와이프라고 하면서 같이 상대역으로 만났는데 진짜 너무 영광이었다. 경력이 거의 없던 제가 큰 역할을 맡아가지고 감히 주미 선배님과 합을 맞춘다는 거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었고 그리고 부담도 솔직히 많이 됐고. 주미 선배님이 저 때문에 좀 많이 어려워하셨고. 왜냐면 ‘결사곡3’ 때는 진짜 분량이 엄청나셨다. 제가 거기다가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제가 좀 잘하지 못하다 보니 그런 것에 대해 같이 잘해야 되는데, 같이 잘 나왔어야 되는데 그걸 잘 못 살렸다. 뭐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긴 했지만. 그래서 죄송한 부분도 많았고. 또 영광적인 부분도 많았고. 저한테 많이 알려주셨기 때문에. 대선배님이 그렇게 시간을 내주셔가지고 저한테 많이 할애를 해주셨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지영산은 “근데 ‘아씨두리안’을 통해서 다시 만났다. 근데 딱 보니까 조선시대에는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남편인 거고. 계속 괴롭히는 막 그런 거고. 또 이제 단치정 역할로는 계속 들이대야 되는 거다. 결과론적으로는 둘이 사랑을 해야 되는, 꽁냥꽁냥 그런 거는 아니었던 거잖냐. 되게 좀 실망적이었다. ‘결사곡3’가 끝나고 선배님과 어떤 배역으로 다시 만났을 때는 정말로 이런 느낌이 아니라 좀 로맨스가 있는, 그래서 제가 선배님을 많이 사랑해드리거나 좀 많이 챙겨드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웬걸 대본 딱 열어보니까 그럴 수가 없는 거다. 그래서 그냥 죄송했다”라며 “근데 호흡은 잘 맞았다. 서로 익숙함이 있으니까”라고 얘기했다.

또 지영산은 “제가 이 얘기는 꼭 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아씨두리안’을 작년 10월부터 정확히 준비를 했다.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워낙 캐릭터가 주는 어려움들도 있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굉장히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전노민 선배님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전노민 선배님이 다른 드라마도 출연을 많이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서 되게 바빴다. 근데 제가 항상 부탁드릴 때마다 몇 시간이고 저랑 같이 대본리딩도 해주시고 선배로서 조언을 계속해주셔서 큰 줄기를 빡세게 잡을 수가 있었다. 그래서 2월 2일 촬영에 딱 들어갔을 때 진짜 힘은 들었지만 준비했던 모든 것들이 터져 나오면서 잘 구현된 것 같다”라며 “다음 주 월요일 선배님 생일이다. 미리 생일 축하한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 따로 연락을 드릴 정도로 사이가 매우 좋다. 많이 서로 응원을 해주는 관계가 돼서 저는 너무 감사드린다. 특히나 전노민 선배님 하고는 작품 끝나고서도 개인적으로 많이 뵙고 연락하는 사이가 돼서 그게 너무 좋은 것 같다.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퀀텀이엔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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