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각종 범죄로 연예계에서 퇴출 당한 중국 스타들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 배우 이역봉과 등륜은 각각 성매매, 탈세로 중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들은 방송 활동에 차질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2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제인스타스는 이역봉과 등륜의 복귀에 대해 보도했다.
이역봉은 전성기를 누리던 중국의 톱스타였지만 지난해 여러 차례 성매매한 혐의가 탄로 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그는 경찰에 구금됐고 그의 작품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모두 내려갔다. 자숙기간 동안 이역봉은 태국에서 부유한 사업가의 어린 딸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는 루머까지 돌았다.
1년 넘는 기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역봉이 베이징 공항에서 목격됐다. 그는 많은 팬들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며 차에서 내렸다. 그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두 손을 모아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절까지 했다. 그는 출국장에 들어서면서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고개만 끄덕였다. 이역봉은 긴장한 모습으로 눈물까지 보였다.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역봉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이면서 복귀를 준비 중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등륜은 탈세 논란으로 중국 연예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그는 지난해 3월 소득세를 허위신고해 탈루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문을 올린 후 자숙에 들어갔고 등륜이 출연한 방송은 모두 편집됐다.
최근 등륜은 예능프로그램 ‘상신구 고궁’에 출연해 홍보 사진을 찍었다. 예능을 통한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역봉과 등륜의 복귀에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다. 두 사람은 최근 홍수 이후 중국 북부 지역 복구 활동을 돕기 위해 각각 150만 위안(한화 약 2억 7,237만 원)과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8,158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이역봉, 등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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