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영화 ‘바비’가 885만 유로(한화 약 127억 원)을 벌어들이며 아일랜드 역대 박스오피스 챔피언에 등극했다.
23일(현지 시간) 외신 ‘VARIETY’에 따르면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은 아일랜드에서 기존 챔피언인 ‘아바타'(875만 유로)와 ‘타이타닉'(839만 유로)을 제치고 아일랜드 역대 10위 권에 진입했다.
‘바비’와 함께 ‘바벤하이머’라 불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의 경우 557만 유로(한화 약 79억 9623만 원)로 2023년 아일랜드 내 2위 작품에 올랐다고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는 정말 ‘바비’의 해인 것 같다”, “‘타이타닉’,’아바타’를 제쳤다니 대단해”,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외 팬들의 많은 지지를 받으며 지난달 19일 국내 개봉한 ‘바비’. 총관객수 57만 명(22일 기준)을 기록,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월드 박스오피스(21일 기준) 12억 8296만 달러(한화 약 1조 7015억 원)을 기록하며 해외에서는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바비’는 다크나이트의 수익 기록을 넘겼고 위너브라더스 최고흥행작이 됐다. 또한, CNN비즈니스는 지난 4월 개봉 이후 미국에서만 5억 7420만 달러(약 7707억 원)를 벌어들인 유니버설픽처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무비’의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바비’가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영화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바비’의 큰 인기에 감독 그레타 거윅은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여성 영화 감독이 됐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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