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양쪽 가운데 손가락에 새겨진 문신은 전 남편 브래드 피트(59)을 향한 욕설이 아니라 ‘단검’으로 드러났다.
안젤리나 졸리의 미스터리한 문신 디자인은 타투이스트 미스터 K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가락 아트를 공개한 이후 궁금증을 자아냈다.
맷 데이먼, 마이클 J. 폭스, 도자 등의 타투를 한 바 있는 미스터 K는 인스타그램에 졸리의 손가락에 새 잉크를 완전히 흐리게 처리한 사진을 공유했다.
K는 졸리를 태그하고 “내가 실제로 그녀의 손을 잡고 타투를 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쓴 후 팔로워들에게 “그녀의 손바닥에 무엇을 그렸는지 맞춰볼래요?”라고 물었다.
네티즌의 추측이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F-k. 브래드”가 가장 인기 있는 옵션으로 꼽혔다.
졸리는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직접 손가락 문신을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졸리는 자신의 패션브랜드 아틀리에 졸리의 새로운 스튜디오 공간을 떠나면서 손가락을 폈다.
졸리의 가운데 손가락에는 ‘F-k. 브래드’가 아니라 ‘단검’ 이미지가 새겨졌다.
졸리는 2003년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무기와 컬렉션에 대한 집착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 칼들은 가게에서 파는 반짝이는 새 날카로운 칼이 아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앤티크한 아름다운 칼이며 아들이 만지지 못하도록 케이스에 잠겨 있다”고 말했다.
K는 조만간 팬들에게 단검의 디자인을 자세히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졸리와 피트는 샤또 미라발을 둘러싸고 소송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08년 프랑스 프로방스에 있는 ‘샤또 미라발’ 포도밭을 당시 2,840만 달러(약 380억원)에 구매했다. 이후 2014년에 이곳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을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현재 이 포도밭의 가치는 1억 6,400만 달러(약 2,184억원)로 15년 동안 6배 이상 뛰었다.
지난 2019년 졸리가 포도밭 지분을 SPI 그룹 설립자인 러시아 사업가 유리 셰플러에게 팔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피트는 자신과 협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졸리를 맹렬해 비난하면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법정 다툼을 시작했다.
최근 법원 문서에 따르면, 졸리는 4년을 끌어온 이 소송의 해결을 위해 중재를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가 천문학적인 소송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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