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정유미가 절친 이서진과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정유미는 “열애설 후 최우식과 박서준에게 놀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정유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화 ‘잠’ 촬영을 마치고 야구 축구 등 스포츠 관전에 푹 빠졌다는 정유미는 “그 전까진 계속 일을 했었다. 쉬는 동안 뭘 하면 재밌을까 생각하다 평소 안 해본 걸 하기로 했다. 경기장 가는 길도 설레더라. 룰은 잘 몰라도 경기장에서 오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 팀은 따로 없다. 그냥 그 분위기가 좋다. 결과에 따라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재미를 찾아다니고 있다”면서 “계속 일만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지친 거다. 뭘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자존감도 떨어지고. 당장 할 수 있는 걸 생각하다 찾은 거다. 요즘은 ‘그냥 해보자’가 됐다”고 털어놨다.
최근 이서진과 미국 NBA 경기를 관전하는 장면이 포착돼 깜짝 열애설로 번진데 대해선 “오빠도 나도 미국 LA에 있었는데 티켓을 구했다고 하더라. 기사가 나고 최우식과 박서진이 엄청 놀렸다”며 “오빠가 옛날 가수랑 배우를 많이 아니까 ‘옆에 누구누구 있다’ ‘록 스타다’ 이런 얘기를 해줬다. 사진은 재미없어 보이지만 난 진짜 재밌게 봤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영화 ‘사랑니’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정유미는 이듬해 ‘가족의 탄생’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까지 거머쥐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상황에 정유미는 “아직 그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무서웠다. 그런 무대에 올라갈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수상소감을 말하지 못했고, MC 신동엽이 할 말 없으면 내려가라고 하더라. 그리고 그 모습 때문에 4차원이란 말이 나왔다. 난 4차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을 받고 실력을 들킬까봐 걱정이 됐다”면서 “내가 한 건 스스로 알지 않나. 그때만 해도 가방은 무조건 무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매 신, 연기마다 무조건 홈런을 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되지 않았고 스스로를 인정하게 된 건 ‘로맨스가 필요해2’를 하면서부터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그땐 tvN 초창기라 케이블은 하면 안 된다는 우려가 많았다. 대본은 재밌는데 케이블이라 안 된다는 게 내 안에 물음표를 만들었다. 그래서 했다. 그 작품을 해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인정할 수 있어 기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유재석이 정유미에게 “사랑하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인가?”라는 것이다. 이에 정유미는 “그렇지 않다. 로맨스 연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시도해봤는데 안 되더라. 현실은 달랐다”고 쓰게 말했다.
이어 “호감을 표현하려고 했던 적은 있었다. ‘내가 쟤한테 호감이 있나?’가 ‘좋아하는 게 맞다’가 됐다. 그 친구는 그 감정을 몰라서 혼자만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며 관련 사연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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