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국내 개봉 이후 압도적인 흥행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영화 ‘오펜하이머’의 명장면 연출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오펜하이머’에서 CG를 활용하지 않고 최초의 원자폭탄 실험인 트리니티 실험을 카메라로 담아낸 장면은 관람객들의 몰입도가 최고조되는 순간이자, 당시의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씬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트리니티 실험과 원자폭탄의 등장은 20세기 인류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역사 속 인물로 분한 주연 배우들은 ‘트리니티 실험’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돌아봤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원폭의 개발, 경쟁, 모든 것은 파시즘으로 인류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고, 조쉬 하트넷 또한 “로스앨러모스에서 벌어졌던 일이 지금 우리 세상을 만들었다”라며 인류사를 뒤바꾼 트리니티 실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플로렌스 퓨는 당시의 역사를 영화로 완벽히 재현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에 “감독님이 지금 이 영화를 제작한 게 신기하고 놀랍다. 그때와 지금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극찬을 표하기도 했다.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킬리언 머피도 트리니티 실험 장면의 경이로움을 극찬했다. 그는 “압도적인 경험이었다. ‘오펜하이머’를 통해 지금 우리 시대를 돌아볼 수 있다”라며 “감독님에게 이 영화를 만든 이유를 물어봤다. 트리니티 실험 때 실제로 세상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을 진행한 게 흥미로웠다고 했다”라며 작품과 얽힌 비하인드까지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오펜하이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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