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일본 트랜스젠더 배우 메이(30)가 결혼을 발표했다.
21일부터 메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결혼사진을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오늘 결혼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메이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랑하는 남편과 눈을 마주치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메이는 남편에 관해 “내가 남자 아이였을 때부터 12년 동안 첫눈에 반해 사랑했던 사람”이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한다며 프러포즈 해줬다”라고 전했다. 그는 남편에 대해 ‘꽃과 식물을 좋아하고 전철에서도 노약자에게 자리를 가장 먼저 양보하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남자였던 메이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자가 됐다고 밝혔다. 2022년 9월에는 호적도 여성으로 변경하고 본명도 메이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결혼식 사진 외에도 메이는 결혼반지와 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365일, 24시간 주말에도 혼인 신고를 할 수 있어 놀랐다”라며 “직원분들께서 사진을 찍어 준다고 말해 기뻤다”라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메이의 팬들은 “결혼 축하합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처음 본 순간 반해 12년 동안 사랑했다니. 게다가 결혼까지. 정말 축하해요” , “메이는 우리 트랜스젠더에게 있어 희망의 빛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메이는 2020년까지 쇼 클럽 버레스크 도쿄의 댄서로 활동했다. 현재 그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뷰티 메이크업을 공개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메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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