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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저조한 건 ‘형편 없는 대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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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비취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실적이 떨어지자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마블 스튜디오는 어색한 CG 및 시각효과(VFX)로 영화 팬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마블의 시각효과 팀은 과로,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면서 사측에 항의했다.

일부 마블 시각효과 아티스트는 스튜디오와 협력해 더 나은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이터널스’ 등에 참여한 시각효과 감독 스테판 세레티는 지난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소신을 밝혔다.

스테판 세레티는 어색한 CG와 시각효과에 대해 동료들을 변호하면서 시각효과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작업을 하는 대신 형편없는 대본을 수정하는 데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화와 TV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백 명의 아티스트들이 쉴 틈 없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판 세레티는 현재 업계가 매우 불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CG에 대한 불호와 시각효과 아티스트가 열정과 사랑으로 만드는 작업을 무효화하는 기사로 인해 너무 많은 비난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CG 및 시각효과에 대한 혹평에는 복잡한 문제가 얽혀있으며 현재 논란은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테판 세레티는 모든 창작자를 위한 더 나은 보상과 작업 환경을 호소했다.

현재 할리우드는 미국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의 동시 파업으로 상당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중단된 상태다. 파업으로 인해 마블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 ‘블레이드’ 등 여러 작품의 제작이 연기됐다.

한편 마블의 영화 ‘더 마블스’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스튜디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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