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민MC로 살아간다는 것. 방송인 유재석이 ‘모두가 알아보는 삶’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22일 뜬뜬 제작 유튜브 ‘핑계고’에선 권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유재석은 바른 생활로 대표되는 국민MC. 이날 그는 “어제도 10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났다”면서 “녹화가 일찍 있다 보니 보통 12시 전에는 취침을 한다”고 밝혔다. “원래 일찍 자는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루틴을 맞추다 보니 지금은 10시나 11시가 되면 잠이 온다”는 것이 유재석의 설명.
‘핑계고’ 외에도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면 뭐하니?’ ‘런닝맨’ 등 방송사 메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인 그는 “금방 먹고 빨리 나가야 하니 음식을 한 그릇에 담아 먹게 된다”면서 “최근 조인성이 나왔을 때도 서서 먹었다. 집에서도 대충 앉아서 먹으니 그 모습을 본 나경은이 ‘왜 어디 떠나갈 사람처럼 먹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아내에게 ‘반찬 꺼내서 먹어. 왜 자꾸 그릇에 담아 먹어’라고 했는데 아내는 그게 편하다고 했다. 자꾸 쫓겨서 살아서 그런지 서두르게 된다”고 했다.
이에 권진아가 “내가 유느님이면 편하게 살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바쁜가? 예전에 ‘유재석으로 살래, 박명수로 살래’하는 밈이 있었는데 내 선택은 박명수”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사실 누구로 산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고 굳이 그럴 필요도 없지만 왜 박명수를 택했는지는 이해가 된다. 단, 박명수를 옆에서 지켜보면 각자의 삶이 있다. 쉽지 않다”며 웃었다.
한편 권진아는 ‘무도키즈’로 그 중에서도 유재석과 이적이 선보였던 ‘말하는 대로’에 푹 빠져 있었다고.
‘무한도전’이 종영 5년차를 맞았음에도 꾸준히 회자되는데 대해 유재석은 “감사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을 얻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작진도 그렇고 멤버들도 너무들 고생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이 버팀목이 됐지만 한편으론 그걸로 인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어딜 가나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는 게 힘들지 않나?”란 물음엔 “조금 뭐, 없지 않다. 많은 분들이 있는 곳에 가기엔 가족들도 있으니 좀 그렇다”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핑계고’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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