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차태현이 김종국에게 전화해 ‘한 남자’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22일 방영된 MBC every1 ‘나는 지금 화가 나 있어’ 2화에서는 26년 찐친 우정을 자랑하는 차태현, 홍경민이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26년 전 처음 만났을 때 빈정 상하는 사이였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차태현은 “저는 모른다. 기억이 안난다”라고 했지만 홍경민은 “내가 빠른 76년 생이다. s본부에서 차태현을 처음 만났다”며 26년 전을 회상했다.
홍경민은 “(내가 먼저)빠른 76년 생이라고 인사했더니 차태현이 아무렇지도 않게 ‘몇 월?’이라고 묻더라. 내가 2월 생이라고 하자 본인은 3월 생이라며 ‘친구네’ 라며 어깨를 치더라”고 말했다.
이어”친구를 하는게 어떠냐고 동의를 구해야할 것 아니냐”며 초면에 어깨를 기분이 나빴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넀다. 차태현은 “기억은 안나지만 미안합니다”라고 받아치며 모두를 웃게 했다.
이날 MC들은 두 사람에게 ‘용띠클럽중에 싸움 서열 1위는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럽게 모두가 김종국을 떠올렸다.
이때 홍경민은 “차태현이 남긴 경고가 있다. 한 대라도 때리면 바로 합의 없이 고소를 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바로 구속이다. 아무도 못건들게 할거다. 난 4주 누워있을거다. 원래 있던 지병까지 꺼낼거다”라고 대답하며 모두를 웃게 했다.
김종국 이야기가 나오자 박명수는 차태현에게 김종국에게 전화를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차태현은 바로 김종국에게 전화해 ‘한 남자’를 열창했다.
김종국은 “뭐하는 거야”라면서도 “설마 이 xx가 이 시간에.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마. 미쳤나 이게”라면서 계속 웃었다. 결국 김종국은 한 남자를 한 소절 불러주고 전화를 끊었다.
차태현은 “술 마시고 전화 안 한 지 꽤 됐다. (김종국이)방심하다가 당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차태현은 “김종국이 초반에 미우새 나왔을 때 ‘저런 모습이 나오면 여자들이 싫어할텐데’ 하고 걱정했다”며 “술 마시고 김종국 어머니한테 전화를 했다. ‘어머니 종국이 이러면 안 됩니다. 장가 못 갑니다’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차태현은 “자꾸 화장지 두 칸만 쓰고 계속 불 끄고 다니고 그러는게 걱정스러웠다. 지금은 걱정 없다”라고 말하며 현장에 있던 모두를 웃겼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MBC ever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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