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둘이 한다 그럴 때 ‘어 어울리겠는데?'”
지난 22일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극본 민선애/연출 이민우/기획 KT 스튜디오 지니/제작 아크미디어, 바람픽쳐스)이 12부작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 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 분)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안재욱은 극 중 29년 만에 재회한 김은미의 첫사랑이자 김진희의 친부 박진홍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남남’은 역대 ENA 채널 드라마 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다음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레스토랑 겸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지난 22일 만난 안재욱은 “저는 사실 전혜진 배우, 최수영 배우랑 현장에서 찍으면서 둘이 소화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작품은 방영이 되면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 예감이 오긴 왔다”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둘이 어울릴 것 같은데?’, ‘캐스팅 되게 잘했네’ 그런 마음에서 현장에 갔더니 완전히 둘이 물 만난 고기처럼 연기하더라”라며 “감독님 컷 안 하면 계속 떠들더라. 그만큼 둘이 호흡이 눈빛만 봐도 탁탁탁탁 무슨 말을 해야 될 거 같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얘기니까 귀엽다”라고 했다.
이에 더해 안재욱은 “혜진이, 수영이 부분은 분명히 사랑을 받을 거라고 자신했다. 그 현장에서 제가 바로 앞에서 같이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거니까. 솔직히 배우들끼리 느낌이 온다. 지금 이 친구가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게 감쳐줘서, 포장이 돼서 어떻게 나가지만 그 깊이는 없을 것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얘네들의 이런 느낌과 호흡이나 이런 것들이 시청자들에게 전달이 되면 무조건 사랑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안재욱은 “이민우 감독도 두 배우의 컨디션서부터 어떤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 많이 쓰려고 배려 많이 했다. 나랑 따로 얘기할 때도 지금까지 경력 중에 여배우 둘 이렇게 대하면서 하는 작품도 처음이라 자기는 더 조심스럽기도 하고 많이 도와달라고 얘긴 했지만 하여튼 감독 자체도 활발한 사람이고 일단 두 사람이 절대 무슨 일이든 기죽거나 위축되지 않게 만들어주려고 굉장히 서포트를 많이 해줬다”라고 전했다.
또 안재욱은 “혜진이랑 우리는 탁 눈빛이 벌써 내일 오전에 촬영이 없거나 우리 신이 아니거나 그럴 때는 오늘 끝나면 누가 먼저 마시자고 할 거 없이 당연히 맥주 한 잔이라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제이블엔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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