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이상엽이 승부조작에 분노했다.
21일 방영된 KBS 월화드라마 ‘순정복서’ 1화에서는 스포츠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이 승부조작의 늪에 빠진 최재웅(김희원)을 구하기 위해 이권숙(김소혜)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천재 복서의 등장은 세상을 바꿨다. 이권숙(김소혜)은 어린 나이에 살아있는 권투의 전설 에스토마타를 단 한 방에 KO시키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권숙은 아시안게임, 올림픽, 세계 선수권대회를 휩쓸던 이권숙은 엄마의 죽음 이후 잠수를 탔다.
스포츠 에이전트 김태영은 상사 이영애(윤인조)에게 이권숙의 에이전트를 제안받는다.
이영애는 “골프 여왕 박세리, 피겨 여왕 김연아 그리고 이권숙. 나는 이권숙이 박세리, 김연아를 잇는 초대형 슈퍼스타가 될 거라고 본다”라고 김태영을 설득한다.
하지만 김태영은 “은퇴했잖아요”라며 이권숙을 거절한다. 이영애는 “은퇴가 아닌 잠수”라며 이권숙을 밀어부쳤다.
김태영은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는 데 도가 튼 에이전트다.
회사 소속 야구선수 박요한이 폭행을 저질러 일이 커지자 피해자를 찾아가 언론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돈으로 받아내는가 하면 현장에 기자가 이 모습을 보자 돈 봉투를 내밀어 입단속을 시키기도 했다. 돈 봉투 안에 5만원을 확인한 기자는 김태영에게 “개xx”라며 욕을 했다.
또 김태영은 친형제보다 가까운 친구이자 소속 야구선수인 최재웅의 선발 등판을 위해 감독에게도 돈을 내밀었다.
이날도 야구장에 간 김태영은 최재웅이 패전투수로 올라오자 양만희(남태우) HH치타스 감독을 찾아가 “약속이 다르지 않냐. 오늘 경기 선발 주기로 하셨다. 언제까지 패전 처리만 시키실거냐. 제가 드린 돈이 부족해서 그러시냐”며 돈으로 감독을 매수했다.
양 감독은 “그깟 돈 몇 푼에 생색이냐”면서도 “안그래도 다음 경기 선발 쓸까 생각 중이다. 그 전에 한잔 꺾어야지. 회포 한 번 풀자고”라며 술자리를 제안한다.
김태영은 양 감독과의 술자리를 만든다. 하지만 이때 양 감독이 부른 스포츠 불법 도박장 스카이스포츠 김오복(박지환) 과장을 만나게 된다.
김오복은 “김희원을 플레이어로 고용해볼까 한다”며 승부조작을 제안한다.
김태영은 바로 자리를 뜨며 “다음 경기 선발로 써준다는게 이런 뜻이었냐”며 분노했다.
하지만 양 감독이 “내가 아니라 김희원이 문거다. 네가 하라면 하겠대”라고 말하자 김태영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김태영은 바로 김희원을 찾아가 은퇴하자고 제안했다. 김태영은 “승부조작 하는 xx보다 내가 백번 낫지. 나 개xx인거 알지? 형 옆에 개xx는 나 하나로 충분해. 다른 개xx 말 다 무시해”라며 애원한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순정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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