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겸 가수 문희경이 ‘힙합의 민족’ 출연과 관련 사춘기 딸의 반응을 전했다.
20일 MBC ‘복면가왕’에선 마카롱 대 오션뷰의 2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이번 대결의 승자는 마카롱으로 가면을 벗은 오션뷰는 배우 겸 가수 문희경이었다.
이날 문희경은 ‘복면가왕’ 덕분에 가수의 꿈을 다시 펼칠 수 있게 됐다며 “8년 전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만 해도 나는 가수 활동이 뜻대로 되지 않아 배우 생활에만 전념했고 다신 노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터였다”고 털어놨다.
1987년 강변 가요제 대상 출신의 문희경은 “그 무렵 샹송 경연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아서 프랑스로 어학연수를 갔었다. 젊은 나이에 대상을 두 번이나 받다 보니 자만심이 커지더라. 꿈이라는 게 쉽게 이뤄지는 거라 생각했던 거다. 결국 두 번의 수상이 가수활동으로 이어지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도 열심히 살아볼 가치가 있는 게 포기했던 꿈이 언젠가 기회가 돼서 이뤄지더라. 내가 다시 노래를 할 거라곤 생상 못했는데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랩 경연대회 ‘힙합의 민족’으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데 대해선 “힙 한 래퍼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좋았다. 젊은 친구들의 관심사는 뭘까. 요즘 트렌드는 뭘까. 거기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안 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딸의 반응은 어땠을까. 문희경은 “그때 내 딸이 가장 무섭다는 중2였다. ‘엄마가 무슨 랩이야. 개나 소나 랩 해? 창피해. 하지 마’라고 하더라. 그 말에서 영감을 얻어 송민호와 ‘엄마야’ 가사를 직접 썼다. 나쁘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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