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속 정수정 모습 어떻길래? “배우로서 새로운 평가 받을 것”
김지운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거미집’을 통해 정수정(크리스탈)이 “배우로서 새로운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수정은 그간 드라마 ‘상속자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슬기로운 감빵생활’ ‘크레이지 러브’ 등 장르의 제한 없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독보적인 스타일과 무대 장악력으로 K팝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도 유니크한 매력을 뽐냈던 그는 영화 ‘애비규환’에서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5개월 차 임산부 차토일 역을 통해 제41회 황금촬영장시상식에서 촬영 감독이 선정한 인기상 부문 수상,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노미네이트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런 그가 ‘거미집'(제작 앤솔로지 스튜디오)에서 1970년대 충무로의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 역을 맡아 관객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할 예정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작품이다.
한유림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젊은 여공 역을 맡은 주연 배우이자 차기작이 줄줄이 서 있는 라이징 스타다. 어떻게든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촬영해야만 하는 김감독(송강호)의 애를 태우다 가장 마지막으로 재촬영에 합류한다.
그러나 조감독의 하루면 된다는 말이 거짓말임을 알고 빠져나갈 궁리를 하며 히스테리를 부리기도 한다. 화려한 외모, 도발적인 매력까지 모두 갖추며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유림을 연기한 정수정은 영화 속 역할처럼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스크린에 펼쳐 놓는다.
정수정은 “70년대 음악, 패션, 헤어 등 그 시대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이런 시대에 대한 관심과 시나리오의 특별함, 김지운 감독님과 송강호 선배님을 비롯한 배우님들과 함께하는 작품이었기에 ‘정말 한 줄의 대사만 있는 역이라도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생각했다”며 ‘거미집’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실제 프로덕션 과정에서 한유림의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비주얼 콘셉트를 잡을 당시, 직접 그 시대의 자료들을 조사하고 김지운 감독에게 의견을 내며 캐릭터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김지운 감독은 “정수정은 모든 순간, 매 호흡들이 오차 없는 계산과 순발력,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해석으로 정확한 표현을 보여준다. ‘거미집’은 정수정이 배우로서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될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걸작을 완성시켜야만 하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이 출연하는 ‘거미집’은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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