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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피프티 피프티 가족 “멤버에 대한 소속사 감시 심해 공황장애까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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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캡처
SBS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그알’ 피프티 피프티 한 멤버의 가족이 소속사의 지나친 통제 등도 갈등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19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주제로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둘러싼 진실공방과 K팝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다뤘다.

이날 피프티피프티 한 멤버의 가족은 “제 생각에 정산은 부수적이다, OO가 많이 힘들어서 그 소속사에서 한 번 뛰쳐나온 적도 있고 공황장애로 여러 번 발작이 있었고 한 번은 병원에서 실신을 해서 산소호흡기로 깨어난 적도 있다”라고 했다.

이 가족은 “소속사에 CCTV도 있었고 숙소에 감시와 통제가 너무 심하고 압력이 있었다”라며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부모들이 음식을 갖다 주면 반찬 내다 던져서 애들이 다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거나 모욕적인 언사도 있었다”라고도 했다.

이어 “돈이고 뭐고 가수를 안하면 안했지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인 걸그룹인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발표한 ‘큐피드’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성공하며, 미국의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17위에 오르는 등 신기록을 썼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는 지난 6월부터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6월23일 어트랙트 측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렸다. 같은 달 27일 어트랙트는 프로젝트의 관리 및 업무를 수행해온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업무방해 행위와 몰래 ‘큐피드’의 저작권을 사는 행위를 했다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 4명은 수익항목 누락 등 정산자료 충실 제공 의무 위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 활동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보유 및 지원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6월28일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최근 법원은 피프티 피브티 멤버들이 낸 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판결보다 원고와 피고가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조정에 회부했다. 그 뒤 이달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박범석)는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간의 조정을 권유하는 조정 기일을 열었지만 성립 및 불성립에 대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법원 다시 한 번 16일까지 양측이 사적으로 만나 오해를 풀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조정 의사가 없다는 뜻을 법원에 전했다.

이런 가운데 17일 피프티 피프티의 멤버 키나, 새나, 시오, 아란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바른 측은 “어트랙트 주식회사의 대표이사 전홍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라는 입장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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