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MBC 연인 |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안은진이 ‘나쁜엄마’에 이어 ‘연인’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이 상승세를 탔다. 19일 방송된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시청률 8.8%, 순간 최고 시청률 9.9%를 기록하며 금토극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안은진은 병자호란이 발발한 ‘연인’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속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성장을 뚜렷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안은진이 분한 여자 주인공 유길채는 능군리에서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였지만, 참혹한 전쟁을 겪으며 성장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강인해진 유길채의 변화와 이를 매력적으로 그려낸 안은진의 연기가 돋보였다. 특히 ‘연인’ 6회에서는 청군의 강화도 함락과 함께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유길채와 동무들의 모습이 긴장감을 높였다. 안은진은 살 길을 모색하는 유길채의 모습을 용감하고 강단 있게 그려내며 눈길을 끌었다. 청군이 강화도에 쳐들어왔다는 것을 안 유길채는 눈빛부터 달라졌다. 살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눈빛에서 끓어올랐다. 오랜 피난길에 지쳐 있는 상태였지만 유길채는 동무들을 이끌고 몸을 피했다. 눈 앞에서 청군에게 죽임을 당하는 사람들, 겁간 당하지 않기 위해 자결하는 여자들의 모습은 공포로 다가왔다. 유길채는 두려움에 떨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빠른 상황 판단력으로 살 길을 찾아냈다. 청군에게 쫓기는 원손을 발견한 것이다. 이어 유길채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원손을 구해 함께 피난배에 타려는 계획이었다. 동무들을 먼저 보내 놓고 유길채는 위험 속으로 몸을 던졌다. 청군이 쏜 화살을 피하며 유길채는 필사적으로 뛰었다. 조선군은 원손과 함께 온 유길채만 배에 태우려 했지만, 유길채는 기지를 발휘해 동무들과 함께 피란배에 탈 수 있었다. 안은진의 처절하고도 절박한 연기는 유길채의 상황과 감정에 시청자들을 이입시켰다. 모두를 구하기 위해 유길채가 원손을 안고 뛸 때 함께 심장을 졸였고, 유길채가 동무들을 살리기 위해 다른 피난민을 외면할 수밖에 없던 현실에 함께 가슴 아파했다. 무엇보다 고난과 역경 속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유길채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처음 겪는 전쟁과 피난에 겁이 나지만 유길채는 당차게 위기를 헤쳐가려 노력했다. 전쟁 속에서 성숙하게 자라난 유길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 말미 유길채는 청군으로 위장한 이장현(남궁민)이 자신을 구해줬다는 것을 직감하고, 발길을 돌려 그에게 달려갔다. 위험을 알고도 달려가는 유길채의 애절한 모습이 6회 엔딩을 더 극적으로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2023년 ‘나쁜엄마’에 이어 ‘연인’까지 흥행에 성공한 안은진이다. 안은진은 두 작품 속에서 모두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며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 특히 ‘연인’ 속 성장캐릭터 유길채는 앞으로 더 보여줄 모습들이 많기에, 안은진이 유길채의 성장과 이장현과의 사랑을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가 모인다. ‘연인’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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