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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방송인 정혁이 힘들었던 과거사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정혁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해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혁은 남들보다 어렵게 살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평생 지하생활을 했다는 정혁은 “아빠가 사기를 두번 당해서 기초수급자가 됐다”며 “주말에 주민센터에 가면 쌀과 김치, 라면을 주셨다. 옷도 잘 못 입으니까 따돌림도 당하고, ‘너 왜 더럽냐’는 소리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25살에 처음 화장실 달린 집에서 살게 됐다”며 “그런 일이 있어서 지금은 어디 가서도 화장실을 안 가린다. 좀 재밌게 산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히려 군대에는 샤워장과 화장실이 구비돼 있어서 휴가를 나올때 집에 가는 게 더 힘들 정도였다고.
이야기를 듣던 아버지는 “미웠지?”라고 물었고 정혁은 “안 미웠다”고 답변했다.
아버지는 한강 다리 위에 여러 번 올라 갔었다며 “모진 생각 많이 했다. 내가 살아야 하나 고민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처음듣는 아버지의 고백에 정혁은 눈물을 쏟았고 아버지는 “얘기해놓고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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