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유진 기자] 이연복 셰프의 한식이 세계 3대 학교에서 인정을 받았다.
19일 방영된 JTBC 예능 ‘한국인의 식판’ 18화에서는 이연복 셰프와 급식 군단들이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한 곳이 이탈리아 알마국제요리학교에서 한식을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급식군단은 단호박영양밥과 육전, 양파절임, 도토리묵무침, 가지 요리, 돼지두부김치찜, 개성주악 등을 요리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학생들은 급식실 문이 열리자 두 팔을 벌리며 한식을 반겼다. 요리가 모두에게 제공되자 이연복 셰프는 메뉴에 대해 학생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전했다.
이연복 셰프는 “어렸을 때 요리학교 다니는게 꿈이었는데 꿈은 못 이뤘지만 요리학교 친구들에게 요리를 해줄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BTS에게 요리를 가르쳐줬다. 고든 램지와 대결한 적도 있다”고 소개해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통역을 맡은 오스틴강은 요리 메뉴 하나하나를 설명했고 학생들은 기대감을 안고 시식했다.
육전에 양파절임을 얹어서 맛을 본 학생들은 이탈리아의 스칼로피네를 떠올리며 닮은 점을 찾아냈다.
학생들은 생양파를 얹어서 먹는 것을 꺼렸다. 양파 자체의 매운 맛을 걱정하며 생으로 맛보는 것을 걱정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양파절임을 시식한 학생들은 “맵지 않고 맛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입맛에 맞은 여러 학생들은 양파절임 리필을 요구하기도 했다.
단호박영양밥을 맛본 학생들은 쫀득한 밥맛을 신기해했다. 하지만 밥이 싱겁다는 반응이 많았고 소금이 가미됐으면 더 좋겠다는 평가를 연이어 내놨다.
이탈리아에서는 리소토처럼 조미된 쌀 요리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간이 되지 않은 영양밥이 낯설었던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영양밥에 김치를 곁들어 먹으며 간을 맞춰서 맛 보기도 했다. 김치 반찬은 급식군단이 두부, 돼지고기를 싸서 만든 돼지두부김치찜이었다.
돼지두부김치찜도 학생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일부 학생은 영양밥 일부를 김치찜에 덜어서 국물에 찍어 먹기도 했다.
학생들은 의외로 김치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학생들은 김치찜 리필을 요구하며 “김치찜에는 익은 김치를 이용하는건가요?”를 오스틴강에게 묻기도 했다. 이어 “떡볶이, 보쌈을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다”며 한식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급식군단은 총 8.18점을 획득하며 목표 점수 7점을 훌쩍 넘었다. 세계 3대 요리 학교의 학생들의 인정으로 급식군단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연복 셰프는 “장담하는데 미슐랭 셰프 이 학교에서 엄청 나온다. 다른 남자 음식을 이해하고 먹을 줄 안다”고 만족해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JTBC ‘한국인의 식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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