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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시즌2엔 논란 없으리..월드 버전까지 Go?!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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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현태 기자] ‘피지컬: 100’ 시즌2가 논란 없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세트 비짓이 진행됐다. 장호기 PD와 시즌1 출연자 장은실, 조진형이 참석했다.

이날 장호기 PD는 “시즌2이기 때문에 만들기 더 쉬울 거라는 주변의 의견들이 많았는데 저는 결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시즌1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려운 점이 많았고, 그래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잘 남겨놓고 나머지 부분들은 다 최대한 많이 발전시켜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00명의 다양한 참가자 여러분들이 오고, 본인을 그대로 만든 토르소를 지켜야 한다는 핵심적인 내용을 제외하고는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했다. 장호기 PD는 “또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하나하나 그냥 어떤 방송적인 그런 게임처럼 보이지 않고 정말 하나의 큰 세계 안에서 일어나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고, 모티브가 있는 그런 게임들을 이번에도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해서 만들었다. 훨씬 더 스케일 크고 안전하게 그렇게 준비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즌1보다도 2배 정도 큰 규모로 시즌2 세트를 제작하게 됐다. 그 다음에 조금 디테일한 영역들, 조명이나 음향 등의 부분들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풀로 거미줄도 만들어서 조명에 붙여놓는 등 아주 소소한 디테일도 신경을 썼다”라고 했다.

출연자 및 결승전 관련 논란이 있었던 시즌1. 장호기 PD는 “아무래도 저희가 참가하시는 분들의 수가 일단 100분이라서 많은 작업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또 저도 많은 걸 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압적으로 하거나 법의 경계를 넘어서까지 그분들을 저희가 조사를 한다든지 추궁하듯이 하면 그 부분이 반대로 또 다른 문제가 될 수가 있어서 시즌1이 끝나고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시즌1 때 저희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저희가 절차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후보 군을 모집할 때 온라인상에서 저희가 서치할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서치를 한다. 그 다음에 참가자분들에게 지원서를 받으면서 그 부분에 고민되는 지점들, 우려되는 지점들에 대해 저희에게 말씀해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 그리고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는 참가자의 약속도 받는다. 그 이후에 다시 한번 저희와 미팅을 하면서 대면을 통해서 혹시 우려되는 점이 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그러고 나서 정식 인터뷰할 때 또 다시 한번 체크를 드린다. 그 다음에 마인드 세션이라고 해서 정신과 전문의분들을 전부 다 매칭해드려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일반인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대형 서바이벌에 참가했을 때 또 고통을 받으실 수도 있고 어려움을 느끼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까지 전부 다 상담 받게 해서 그 과정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체크한다”라고 했다. 그는 “또 저희가 글로벌로 릴리즈 되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어떤 일들도 다 서치를 한다”라며 “그럼에도 어떤 이슈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가 있지만 그래도 저희는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번 시즌2에는 그런 이슈가 없으리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장호기 PD는 “결승전에 있었던 이슈는 결과적으로 저희가 원본도 공개했고 다 설명을 드렸던 바와 같이 팩트는 저희가 말씀 드렸던 버전이 팩트다. 모든 시작점은 저희가 리허설을 많이 했음에도 큰 소음이 발생했다는 것, 그게 어떻게 보면 큰 문제의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저희가 훨씬 더 오래전부터 시뮬레이션을 하고, 이후에도 또 다시 한번 시뮬레이션을 하고 녹화에 들어가기 직전까지도 최대한 점검을 해서 일단 원천적으로 그런 NG,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많이 했다. 그 다음에 저희가 녹화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중대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희가 아주 빼곡하게 정말 가전제품 사용설명서 같은 매뉴얼을 만들어 놨다. 그래서 출연자분들께도 사전에 충분히 고지를 드리고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저희가 이 매뉴얼대로 진행하게끔 그렇게 대응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남녀 성대결과 관련해 장호기 PD는 “저희 프로그램 취지가 일단 가장 완벽한 피지컬이란 무엇인지 탐구해 본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성별을 구분하는 것부터가 어떻게 보면 더 차별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시즌1 때 생각해서 저희 프로그램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성대결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동의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참가를 요청 드렸다. 그다음에 대등하게 촬영을 진행했던 거다. 시즌2도 그런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그 형태는 유지가 된다”라며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분은 근력의 일부만 사용하셔야 한다’, ‘핸디캡을 준다’ 그렇게 접근하기보다는 작품의 기본 주제에 맞게 대등하게, 공평하게 하더라도 참가자의 어떤 특성이나 그런 것들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라든가 우리가 대비해야 되는 요소적인 측면으로 접근해서 저희가 더 경기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했다”라고 했다. 장호기 PD는 “성별로 인해서 핸디캡을 준다든가, 제한을 준다기보다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게임에 임할 수 있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굉장히 공평하게, 누구 하나에게 유리하지 않게 결과가 나올 수 있고 그 결과를 출연자 모두가 100% 받아들일 수 있게끔 설계하는 쪽에 좀 더 저희 프로그램이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진행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후 장호기 PD는 “여러 국가에서 ‘피지컬: 100’ 제작을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기도 하고 있다. 저도 창작자로서 다양한 국가에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은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저희가 원래 최초 기획이 월드 버전을 만들어서 각 국가별로 해서 실제 나중에는 정말 전 세계인이 다 참여하는 거를 만드는 것, 혹은 제가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도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안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또 ‘피지컬: 100’이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조진형은 “사실 시즌1 마지막에 탈락할 때 PD님, 작가님들이 저한테 와서 ‘시즌2 준비하셔야죠’ 바로 그러시더라. 그때는 다시는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는데, 시즌2 다시 한다는 소리를 듣고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라며 “그래도 시즌1에 나왔던 사람들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서 하시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저도 시즌1보다 못할 수도 있으니까 부담감도 있었다”라고 했다. 장은실은 “저는 시즌1 때 좀 힘들었다. 시합도 준비해야 했고, 방송은 그때가 처음이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시즌2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나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 저는 시즌1 때 최선을 다했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서 시즌2 때는 또 다른 게스트분들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장호기 PD는 “시즌1 참가자가 시즌2에도 나오느냐는 그런 질문을 저도 많이 받았는데 나중에 확인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호기 PD는 “저희가 이번에 제작자 입장에서는 행복한 고민인 것이 여성 참가자분들이 너무 강력하신 분들이 많아서 제2의 장은실 씨 같은 분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피지컬: 100’ 시즌2는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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