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 그룹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건에 대해 다룬다.
앞서 지난 12일 ‘그알’ 측은 방송 말미 19일 방송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으로 소속사 어트랙트와 저작권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피프티 피프티 사태에 대해 전한다.
예고 영상 속에는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 관계자는 “아이들을 빼돌리려고 한다는 이상한 정황이 발견된다”고 말하는 반면 피프티 피프티 측은 “외부세력, 가스라이팅, 템퍼링 등 자극적으로 들릴 수 있는 워딩을 쓰면서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하시는지”라고 반박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올해 2월 발매한 싱글앨범 ‘더 비기닝 : 큐피드(The Beginning: Cupid)’의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해 중소돌(중소 기획사의 아이돌)의 기적이라 불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활동 강행 등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를 파괴했다는 게 피프티 피프티 측 주장이다.
반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 음악 프로듀싱을 맡았던 용역업체인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이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유통사인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멤버들을 강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등 3명을 사기, 업무상 배임, 업무상 횡령,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에서 치러진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양측의 첫 조정 기일에는 2시간여의 비공개 진행 끝에 합의가 결렬됐다.
다만 재판부는 양측의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16일까지 당사자 사이에 추가로 협의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날 피프티 피프티 측이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측 간의 전속계약 분쟁 관련 공판이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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