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가 간병인의 삶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2월 브루스 윌리스(68)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배우의 치매 투병 사실을 밝혔다. 그들은 “지난해 봄 브루스의 실어증 진단을 발표한 후 그의 증상은 계속 악화됐고 그가 전측두엽 치매(FTD)를 갖게 된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불행히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치매 증상 중 하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브루스 윌리스의 간병인 역할을 하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의 건강과 근황을 공유하고 있다.
14일 엠마는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우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자기 관리에 몰두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기쁘다”라며 간병인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최고의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나는 두 자녀와 브루스를 위해 매일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엠마는 “나는 좋지 않다. 내가 좋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 않다. 좋지 않지만 나와 내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자신을 돌보지 않으면 사랑하는 사람을 돌볼 수 없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처럼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은 그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6월 가족들과 함께 디즈니랜드에 방문했다. 특히 그는 후룸라이드를 타며 딸을 보호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데뷔한 이후 ‘다이 하드’,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할리우드 대표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날렸던 액션 스타다. 특히 그는 1987년 ‘다이 하드’ 시리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후 애미상과 골든 글로브 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엠마 헤밍 윌리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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