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에 대한 폭로가 터졌다.
14일 유튜버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꽈추형 홍성우 원장의 두 얼굴.. 중소기업 눈물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먼저 “홍성우가 요즘 유튜브, 방송 등에서 잘 나가는 건 일단 실력이 뛰어나서다. 업계 관계자들도 확실히 인정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성우에 대해 한 가지 제보받은 내용이 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이진호는 “남성 체력 및 활력 개선제 ‘풀발373’ 제조사가 홍성우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제조사는 지난해 2월 풀발373을 출시했고 같은 해 3월부터 홍성우와 1년짜리 모델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에는 홍성우가 홍보와 마케팅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홍성우는 그렇게 했다. 매출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재계약 시점이 도래해 제조사는 계약금 2억 원을 제시했지만 홍성우는 “수많은 업체가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제조사 제안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제조사는 동의할 수 없었고 결국 재계약은 불발됐다.
광고 재계약 여부는 모델의 자유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부터 발생했다고 한다.
풀발373의 홈쇼핑 홍보를 담당했던 한 업체가 유사한 제품 ‘홀로세움’을 출시했는데, 홍성우가 모델을 맡은 것이다. 이진호는 “유사 제품의 모델이 되는 건 광고 업계에서 굉장히 보기 드문 일”이라 평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홀로세움의 상세 제품명에도 홍성우의 이름과 직함이 들어간다. 홍보 과정을 살펴보면 홍성우가 직접 기획하고 (상품 물질) 배합까지 했다고 돼 있다.
더 놀라운 건 홀로세움 상표권 출원 시기가 지난 3월 6일인데, 홍성우의 풀발373 모델 계약이 종료된 게 같은 달 4일이다.
풀발373 제조사 측은 상표권 출원에 2주나 한달이 소요되는 점을 얘기하면서 “홍성우가 풀발373 모델일 때부터 홀로세움 출시를 준비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분통을 터트린 점은 풀발373과 홀로세움의 가격이 똑같다는 것이다.
풀발373 제조사 측은 홍성우에 연락을 취했지만 회신은 오지 않았다. 해당 회사 전무는 이진호와 통화에서 “배신감이 든다. 유통업 경력 15년인데 이런 건 처음 본다. 우리와 계약 끝나자마자 (홀로세움과) 그렇게 하다니…풀발373 제조에 참고된 논문도 똑같은 걸 갖다가 (홀로세움에) 홍보하더라”라고 말했다.
위키트리는 해당 의혹에 대해 홍성우에 입장을 물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진호는 “영상 편집 중 홍성우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금은 시간이 없어 목요일쯤 입장 표명을 하겠다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홍성우는 지난 6월 한 성기능 영양제 과장 광고 의혹에도 휘말린 바 있다. 일반 식품을 전문적인 의약품처럼 광고했다는 것이다. 당시 홍성우는 “특정 제품에 대한 광고 목적으로 찍은 건 아니고 계약에 따랐을 뿐이다. 잘못된 정보에 대해선 (업체 측에) 수정을 요구했다. 내가 말을 하면 오인될 가능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못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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