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수홍이 횡령 혐의를 받는 친형 부부와 법정 다툼 중인 것과 관련 200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수홍의 형수 이 모 씨가 재판에서 “재테크를 잘했다”는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는 유튜브에 ‘또 다른 거짓과 배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재산을 횡령한 혐의로 친형과 함께 넘겨진 이 씨에 대해 “우리 재판에서도 (남편의 횡령 혐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분이 재산은 엄청 많다”며 “(재판에서) 부동산은 재테크를 잘해 취득했다고 변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홍의 아내인 법무법인 존재 피해자인권팀 팀장 김다예 역시 “피고인 측 입장에서는 (횡령 재산의)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금액만 소송에 걸려 있는 상황이라 횡령 금액을 줄이는 것만 열심히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반성이나 그런 건 없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건·사고를 보면 배신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배신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크게 죄책감도 없고 오로지 당한 사람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노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가해자의 진심 어린 반성을 굉장히 바란다. 하지만 진심으로 반성하는 가해자를 본 적이 없다”며 “가해자가 진심으로 반성하면 소송까지 잘 안 간다. 피해를 변제하려는 노력을 보이면 피해자 입장에서도 인연이 있어 화는 나지만 한 번 더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이에 김다예는 “남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의 진심 어린 반성을 듣기 위해 1년 4개월을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이 씨가 지난 2004년 단독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가를 매입하고 2014년 남편과 공동으로 20억 원 상당의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파트, 17억 원 마포구 상암동 아파트 등 2채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강서구 마곡동 상가 8채를 남편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등 총 부동산 재산 규모가 2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모 씨는 박수홍 소속사 법인카드로 여성 고급 피트니스센터와 자녀의 학원비를 결제하는 등 박수홍의 개인 통장에서는 하루 800만 원을 빼돌렸다.
이에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 9월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지난 10월 7일 검찰은 박 씨를 구속 기소했으며 그의 아내인 이 씨 역시 공범으로 판단, 불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친형 박 씨가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공인인증서, 박수홍 명의 통장 4개를 건네받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381회에 걸쳐 28억 9500여만 원을 임의로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또 허위 직원을 등록해 19억 원을 횡령했으며, 부동산 매입 목적 11억 7000만 원, 기타 자금 무단 사용 9000만 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 9000만 원, 박수홍 개인 계좌 무단 인출 29억 원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박수홍으로부터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친형 박 씨는 박수홍에게 고소당한 지난해 4월과 10월, 박수홍의 출연료 입금 계좌에서 각각 1500만 원, 2200만 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후 진행된 공판에서 박수홍의 친형 부부 측은 “공소사실 중 변호사 선임 비용 사용을 인정하고, 나머지는 대체로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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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안티이신가 하필 사진을 써도 저런... 사진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센스만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