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전신타투의 의미를 고백했다. 현재 타투를 지우고 있다는 그는 “심적으로 힘들 때 타투를 새겼다”고 했다.
14일 조현아가 진행하는 웹 예능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선 나나가 게스트로 출연해 전신 타투 비화를 소개했다.
지난해 나나는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에서 전신 타투를 드러내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바.
이날 나나는 “지금 타투를 지우고 있다”면서 “어머니가 조심스럽게 ‘난 너의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어’라고 하시더라. 타투를 할 때도 어머니의 허락을 받고 했던 거라 이번에도 흔쾌히 ‘지우면 되지, 뭐 어려워’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애초에 이 타투를 했을 당시 심적으로 많이 힘들 때였다. 타투는 나만의 감정 표현이었다.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전신에 타투를 새긴 이유도 전했다.
나아가 “어떻게 보면 무식한 방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때 내겐 타투라는 게 나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며 “시간이 지나고 내가 괜찮아지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니까 어머니도 슬쩍 얘기를 하신 것 같다. 깨끗한 몸을 보고 싶다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조현아는 “어머니도 접근하는 방식과 순서를 많이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고, 나나는 “그렇다. 지금 당장 이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가 생각했을 때 아이가 해주고 싶은 걸 먼저 해주자고 생각하셨던 거다. 돌이켜보면 진짜 바보 같다”고 했다.
또 “처음 공식석상에서 타투를 공개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왜 갑자기 심하게 타투를 한 건지 궁금해 하시더라. 그래서 언젠가는 궁금증을 풀어줄 날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나나는 “의미가 있는 타투도 있나?”라는 질문에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일축하면서도 “딱 하나, 발목이 새긴 ‘1968’이라는 타투가 있다. 어머니가 태어난 해다. 이거 새길 때 엄마 생각이 많이 났던 것 같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당시의 마음고생을 엿보게 했다.
나아가 “아버지는 조금 서운해 하셨다. 말로 표현하지 않지만 느껴지더라”는 고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조현아의 목요일 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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