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수영선수 황선우 선수가 뺑소니 의심 사고를 내서 조사를 받고 있다.
14일 충북 진천경찰서는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황선우 선수(20·강원도청)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35분께 황선우는 승용차를 몰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노인 A씨를 백미러로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백미러가 부서질 정도의 큰 충격이었으나 다행히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우는 사고 발생 약 30분 뒤 다시 교통사고 현장에 돌아왔고,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아직 입건 전 조사 단계여서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수영 간판’으로 불리는 황선우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황선우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의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2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는 다가오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계영 800m까지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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