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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김신비, 프로그래머→배우 “처음엔 호기심, 알아가면서 재미 느껴..오래오래 연기하고파”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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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현태 기자] “시간이 지나도 계속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좋은 영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오래오래 사람들 곁에서 연기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2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 제작 스튜디오S, BA엔터테인먼트)에서 김신비는 고등학생 김우진 역을 맡아 활약했다. 실제 김신비는 1993년생 30세다. 그렇지만 이번 작품과 더불어 ‘홈타운’에서 22세, ‘모범가족’에서 소년, ‘치얼업’에서 20세 등 실제 나이보다 꽤 어린 캐릭터를 연기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만난 김신비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역할들과 다섯 살 이상 차이가 나다 보니 그 나이 때에 맞는 생각들이라든지 아니면 그 나이 때에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역할들은 지나가면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열심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신비는 “집에서 혼잣말을 한다던가 아니면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뭔지 미디어에서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 뉴스들도 좀 많이 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신비는 동안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라며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 유산소를 좀 많이 하는 것 같다. 또 팩을 거의 매일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후 김신비는 앞으로 참여해보고 싶은 작품 장르와 맡아보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다양하게 모든 장르와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해보고 싶지만 그중에 가장 해보고 싶은 장르는 로맨스와 스릴러다. 그리고 역할은 선한 얼굴을 가졌지만 악역인 캐릭터 혹은 조용하지만 웃긴 코믹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복합적인 모습들이 숨어 있는 캐릭터들을 만나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어떠한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으냐고 자세히 묻자 김신비는 “되게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들의 로맨스 이야기 혹은 실연을 당한 우수에 젖어있는 얼굴을 가진 캐릭터를 만나보고 싶다. 아니면 한 커플을 방해하는 또 다른 그런 캐릭터들도 만나보고 싶다. 아니면 도와주기도 하고 연결해주기도 하는 캐릭터”라고 연기 욕심을 유쾌하게 드러냈다.

원래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갖고 있다가 배우로 진로를 바꾼 김신비. 그는 “제가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가지게 되기 전까지는 혼자 스스로 생각해 봤을 때 제일 잘하는 부분이 컴퓨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라는 꿈을 정하고 (한라)대학교를 진학을 하고 준비를 했다. 정말 우연찮게 군대에서 위문공연을 할 때 부대 자체적으로 연극을 준비를 했다. 그 당시에 그 공연이 끝나고 내려왔을 때의 감정을 처음 느껴보고 나서 처음에는 호기심이라는 감정을 중점적으로 연기라는 걸 알아보고자 했던 것 같다. 근데 알아가는 시간 동안 궁금증이 더 커지고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고 그런 시점부터는 연기 쪽으로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신비는 연기의 매력에 대해 “제가 생각하기에는 역할을 준비하면서, 대본을 공부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하지 못했던 지점들을 보기도 하고 깨닫고 또 제 자신의 모습도 보이기도 하면서 공부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지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신비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늘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또 찾아뵙겠다”라고 약속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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