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들을 협박한 A씨의 덜미가 잡혔다.
지난 12일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숲역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만 골라 9명 죽이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장본인이다.
경찰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멤버를 10년 간 좋아했다는 A씨는 “다이렉트 메시지(DM) 등으로 해당 걸그룹 멤버에게 마음을 전해도 받아주지 않아 홧김에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우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A씨를 구속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그룹 에스타 멤버 원터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와 충격을 안겼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SNS 및 커뮤니티에 확산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윈터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게시됐다. 당사는 이를 확인한 즉시 해당 게시물의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서에 접수했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했다”고 알렸다.
이어 “경호 인력을 강화해 금일 에스파 출국 시 경호 인력 및 공항 경찰의 협조로 안전하게 출국했다”면서 “경찰에서도 최근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어제와 오늘 당사 사옥을 방문해 보안 및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고 덧붙인 바 있다.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일반인들은 물론, 연예인들을 향한 살인 예고 게시물까지 이어져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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