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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의 확고한 ‘우정’, 어떤 사연인지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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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의 특별한 우정, 영화 ‘퀴어 마이 프렌즈’

'퀴어 마이 프렌즈'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사그램
‘퀴어 마이 프렌즈’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사그램

‘퀴어 마이 프렌즈’는 삶의 배경도 성 정체성도 모두 다른 두 사람 강원과 아현이 만나 서로의 세상을 넓혀가는 우정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의 주인공은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몸부림 치는 강원과 한 번도 자신에 대해 질문하지 않았던 아현, 두 친구이다. 매 순간 모든 일에 진심인 탓에 군대 신체 검사 중 ‘동성에게 끌린 적 있냐’는 질문에도 솔직히 답해버렸다는 강원은 어느 날 갑자기 SNS 게시물을 통해 과감하게 커밍아웃 했다.

강원의 커밍아웃 이후의 시간을 다큐멘터리로 찍으면 어떻겠냐는 아현의 제안으로 시작되는 본 영화는 강원과 아현의 이야기 그리고 두 사람의 우정과 연대를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강원은 커밍아웃 이후 ‘나 그대로’ 존재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 미군에 자원 입대하고, 끊임없이 한계에 부딪히며 도전한다. 아현은 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으로, 부모의 기대와 사회의 압박 속에서도 꿈을 좇는 인물이다. 결혼은 싫지만 연애는 하고 싶고,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지만 일요일 예배를 마친 뒤에는 차별금지법안 제정 시위 현장으로 나간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며 살기보다 자기가 원하는 삶을 위해 기꺼이 도전하고 실패하는, 소위 MZ세대다운 그들의 모습은 지금의 청춘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감독: 서아현 / 출연: 송강원, 서아현 / 제작: 시소픽쳐스 / 배급: 영화사그램 / 러닝타임: 82분 / 관람등급: 12세관람가 / 개봉: 8월9일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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