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 ‘카운터즈’만큼 주목 받는 존재가 있다. 바로 더 강해지고 악랄해진 활약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악귀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소문2’)에서 활약하고 있는 악귀즈 강기영, 김히어라 그리고 진선규가 전작과는 확 달라진 ‘흑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이하 ‘경이로운 소문2’)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강기영은 악귀즈의 우두머리 필광으로 분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 나의 귀신님’, ‘역도 요정 김복주’,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다양한 작품에서 코믹 감초 연기 전문가로 얼굴을 알린 강기영. 그는 지난해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박은빈)의 직속상사이자 멘토인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변호사 정명석을 맡아 그동안과 다른 따뜻하고 스윗한 매력까지 보여주며 ‘서브아빠’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고의 주가를 누리던 강기영은 ‘경이로운 소문2’에서 첫 빌런 연기에 도전, 전작과는 180도 다른 무시무시한 악역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강기영은 카운터의 능력을 흡수해 최악의 힘을 가진 최상위 포식자 필광 역을 맡았다. 필광은 자기 능력이 곧 권력이자 뜻이며 잔인한 살인 본능으로 피와 비명을 연주하는 악의 마에스트로다.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의 포스를 발산하며 드라큘라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과 혈관까지 연기하는 연기력으로 악귀 필광으로 완벽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글로리’ 이사라로 파격적인 인상을 준 김히어라 역시 ‘경이로운 소문2’의 악귀로 변신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에서 가해자 무리 중 1명인 이사라로 분해 현실 악역 연기부터 약에 취한 몽롱한 모습까지 모두 그려내며 레전드 캐릭터를 경신했다.
그런 가운데 김히어라는 ‘경이로운 소문2’에서 영혼까지 사악한 순수 악 겔리 버허드 역을 맡아 전작을 지운 완벽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게리는 자신들이 살해한 카운터의 능력까지 흡수할 수 있는 3단계 악귀로, 카운터 도하나(김세정)의 능력과 동일하게 상대의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과 세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공개 전부터 파격적인 금발 숏컷 스타일링으로 화제를 모은 김히어라는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허스키한 보이스로 읊조리는 중국어와 한국어 대사, 히어라는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눈빛과 잔인함, 찢어질듯한 비명을 통해 이사라를 뛰어넘을 레전드 악역을 그려냈다. 여기에 강기영과 그려내는 묘한 커플 케미스트리 역시 호평받고 있다.
만능배우 진선규의 악역 변신도 ‘경이로운 소문2’의 관전포인트다. 진선규가 분한 마주석은 119 소방센터 화재진압대원으로 출동 사이렌이 울리면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뜨거운 사나이.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바꾼 소시민 히어로이자 소문(조병규)의 은인이다.
그러나, ‘경이로운 소문2’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에서 진선규는 선인지 악인지 모를 베일에 싸인 존재감을 선보여 보는 이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경이로운 소문2’ 3화와 4화에서 그 진실이 밝혀졌다. 마주석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후 악귀가 깨어난 마주석은 아내를 찌른 박프로(박정복)을 죽이기 위해 119 화재 진압 차량을 탈취한 뒤 그가 탑승한 호송 차량을 급습, 처절한 절규하는가 하면 교도소에서 섬뜩한 악귀의 눈빛으로 변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4화 엔딩에서 마주석은 “저는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전 그 인간을 죽일 겁니다. 반드시”라는 최후 진술과 함께 완전 흑화하는 충격적인 행보로 파란을 일으켰다.
‘극한직업’, ‘카운트’, ‘악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코믹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활약을 보여줬던 진선규가 ‘경이로운 소문2’ 내에서 선과 악의 극한을 넘나들며 흑화 과정을 완벽하게 표현, 재미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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