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올여름 기대작으로 꼽힌 한국 영화 4편이 모두 개봉했다. 늘 그렇듯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난 10일 16만 792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1만 6584명이다. 흥행 속도를 미루어보아 이번 주말 3일간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에 이어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이 출연한다.
박스오피스 2위는 류승완 감독과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의기투합한 ‘밀수’가 차지했다. 같은 날 6만 5402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393만 26명으로 집계됐다. ‘밀수’는 텐트폴 영화 4편 가운데 출발 주자로 나선 작품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되기 전까지 압도적인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번 주말 손익분기점인 4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가 극장가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반면, ‘비공식작전’, ‘더 문’은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한 ‘비공식작전’은 전날 1만 9547명을 동원했다. 하정우와 주지훈의 버디 케미를 앞세웠으나 6월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에도 밀리는 상황이다.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한 ‘더 문’은 쌍천만 기록을 보유한 김용화 감독과 배우 설경구, 도경수의 합작으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일일 관객 수 8838명으로 1만 명조차 채우지 못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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