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자숙 1년 3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다.
10일 한 매체는 제작사 이아이브라더스가 팝가수 크리스틴 콜리스와의 협업곡 ‘비터스위트’의 뮤직비디오에 김새론을 발탁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오는 18일 공개될 예정이다.
1년 3개월 만의 복귀 시동이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여러 차례 들이받고 도주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파손돼 강남 일대가 정전됐고, 주변 상권 또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어선 수치였다. 사고 당시 그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한 탓에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채혈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김새론은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제가 저지른 잘못에 스스로도 실망스럽고 부끄럽다”라고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당시 소속사였던 골든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는 명백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최대한 보상을 진행 중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질 예정”이라며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과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음주 논란 이후 김새론은 출연 예정이던 출연 예정이던 SBS 새 드라마 ‘트롤리’, 넷플릭스 ‘사냥개들’에서 하차했다. 특히 ‘사냥개들’은 사고 당시 김새론이 출연하고 있었기에 피해가 불가피했다. 김새론의 하차 후 ‘사냥개들’은 약 한 달간 촬영이 중단됐고 7, 8회 대본을 다시 쓴 끝에 촬영이 재개됐다. 이후 재촬영과 편집, 수정을 거쳐 지난 6월 공개됐다.
작품 활동이 올스톱 된 김새론은 지난해 11월 생활고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생활이 어려워져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 현재는 그만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음주운전 사고 후 얼마 되지 않아 지인들과 술파티를 벌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그의 사과에 진정성 논란까지 제기된 바 있다.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는 벌금형이 최종 확정되면서 마무리 됐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검찰과 김새론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후 김새론은 자숙하는 듯 했으나, 4개월 여 만에 복귀 소식을 전했다. 김새론을 향한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이렇게 빨리 복귀한다고?”, “벌써 복귀하냐” 등의 불편한 반응을 전했다.
놀랄 만큼 당당한 복귀다. 김새론이 이번 복귀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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