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배우 정우성이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보호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정우성 감독의 첫 장 영화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 2023.08.09 /사진=김창현 |
배우 겸 감독 정우성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보호자’ 촬영 도중 부친상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10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보호자’ 관련 인터뷰에서 3년 전 부친상을 언급했다.
정우성은 “부산에서 (‘보호자’) 촬영이 있었는데 아버지가 유명을 달리하셨다. 그저 상만 치렀다”며 “‘보호자’가 적은 예산을 들인 작품은 아니지만 컴팩트한 예산 안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라 하루 이틀 촬영을 미루는 것조차 큰 누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심적으로는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정우성은 ‘보호자’에 대해 “감독으로서 출연진에 인정을 받았다는 느낌이 있다. 영화의 완성도를 떠나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감독 겸 배우 정우성이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보호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정우성 감독의 첫 장 영화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 2023.08.09 /사진=김창현 |
개봉(15일)을 나흘 앞둔 심정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해 후회가 없다”며 “과연 많은 분이 호감으로 봐주실까 궁금하다”고 했다.
그는 “어떤 결과든 겸허하게 받아들일 자신이 있다.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속상하기보다는 다음엔 어떤 방식의 언어를 사용할까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호자’는 조직의 보스를 살해해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10년 만에 풀려나 딸의 존재를 알게 된 수혁(정우성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로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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