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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감독 데뷔’ 정우성 “부친상 직후 액션 촬영, 이래도 되나 싶었다”[인터뷰②]

텐아시아 조회수  

배우 정우성(50)이 부친상 직후 감독으로서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곧바로 촬영에 임했던 당시를 돌아봤다.

정우성은 10일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관련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나섰다.

정우성은 ‘감독으로서 힘든 점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사실 감독으로서는 없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아버님이 운명을 달리하시는 일이 있었는데, 그냥 간단하게 상만 치렀다”며 “저의 개인적인 상황으로 부산에 내려가 있는 스태프들, 그리고 컴팩트한 예산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하루 이틀 미루는 것도 큰 누가 된다고 생각했다. 서울 갔다 와서 액션신을 촬영하는데 심적으로는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돌아봤다.

정우성은 지난 2020년 4월 7일 부친상을 당했다. 당시 그는 조의금과 조화 등을 일체 거부하며 가족들과 상을 치렀다.

정우성은 또 배우와 감독을 동시에 소화했던 것에 대해 “배우로서 감독을 하는 장점은 분명히 있다”며 “배우들이 소통을 얘기하는데 제가 배우의 입장이니까 소통의 방식이 명확하다. ‘명확하게 해야지’ 하고 의식하는 건 아니다. ‘저 사람에게 던진 단어가 내가 생각하는 의미와 같나?’라는 걸 고민하긴 하는데 자연스러운 소통의 원활함이 있는 거 같다”고 미소 지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우진(김남길)과 진아(박유나), 성준(김준한)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정우성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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